
님블뉴런이 '이터널리턴'의 다음 시즌 개발팀 조정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님블뉴런(대표 김승후 정욱)은 최근 온라인게임 '이터널리턴'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새 시즌 업데이트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시즌8에서의 캐릭터 리워크, 시즌 조각 구성 등에서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내부 의사 결정 구조를 개선해 트렌드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 조정 이후 기획 부문 인력의 20~30%가 교체됐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력 충원 및 교체가 이뤄져 왔다. 이 가운데 기존 디렉터가 기술 프로세스를 담당키로 했으며, 이를 대신해 크레이에티브 디렉터가 새로운 총괄 디렉터의 위치로 전면에 나서는 등 리더십 교체를 통해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제 시즌9에서의 다양한 변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움직이는 선물 상자 개념인 '보리(B0-R1)'를 비롯해 ▲음식 자동 소비 시스템 ▲금지 구역 동적 조절 ▲스태미너 제거 및 음료 삭제 ▲가젯 '강풍지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새 시즌에서는 야생동물의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이리부 전설 아이템의 조합식을 간소화하는 등 플레이의 편의성을 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초월 아이템을 추가해 포지션별 선택폭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한 '봇'을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보 유저들을 위한 매칭 품질을 상당히 높여줄 것으로 개발진은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일반 게임과 랭크 게임을 분리하는 등 다양한 운영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 '코발트 프로토콜'을 더욱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경쟁 환경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진은 보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시즌10에서 비주얼 노벨 방식의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품 세계관이나 등장인물의 설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대전에서의 'KEL' 결승전과 시즌8 파이널을 개최한다. 또 광주에서 '올스타전', 12월 6일부터 7일까지 경남권의 '슈퍼컵' 등 오프라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전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티널리턴' 시즌 대회 등의 경제 효과는 12억원 이상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또 이와 연계되는 간접적인 소비까지 감안하면 '이터널리턴'의 효과는 두 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개발진은 예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내달 꾸브라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유저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 12월 새로운 외부 IP와의 컬래버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개발진은 귀띔하기도 했다.


개발팀 한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 하락 등 유저들이 마음 아파했던 상황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하나씩 차근차근 결과로 다가갈 수 있는 진정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