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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70조원에 사우디에 판다? … 협상 수면 위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5-09-29

글로벌 게임업체 일렉트로닉 아츠(EA)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위시한 금융 투자 그룹에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A는 약 500억달러(한화 약 70조 1200억원)에 기업 매각 및 비상장화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A는 시가총액만 무려 약 484억달러에 달하는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공룡 기업이다. 산하에 수십 여개의 게임 스튜디오를 두고 있으며, 'EA 스포츠 FC' '심즈' '배틀필드' 등 이 회사가 보유한 게임 프랜차이즈도 막대한 규모다.

매수 주체의 금융 투자 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PIF와 미국의 사모펀드 회사 실버레이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의 투자 회사인 어피니티 파트너스도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르면 금주 중 협상을 마무리하고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 바이아웃(LBO: 차입 매수)이 된다. LBO는 사모펀드 등이 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특히 PIF가 이번 거래에 참여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게임계와 세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매각 소식이 알려진 당일 EA 주가는 전일 대비 무려 15% 급등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압도적인 오일 머니를 배경으로 자회사인 새비게임즈 그룹을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PIF는 이번 거래 소식이 알려지기 전부터 이미 EA의 지분 약 10% 확보하고 있었다. 또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닌텐도 등 주요 글로벌 게임업체와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체에도 지분 투자를 진행해 왔다.

PIF는 지난 2월 새비게임즈 그룹의 미국 자회사인 스코플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의 개발업체인 나이언틱을 약 35억달러(한화 약 4조 9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움직임을 예의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데믹 이후 경영난을 겪는 게임업체가 최근 늘어나면서 이들의 게임기업 쇼핑이 가속화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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