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젠이 인기 온라인게임을 활용한 'R2 오리진'을 앞세우며 MMORPG 시장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은 최근 'R2 오리진'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이 작품은 20여년 간 서비스를 이어온 스테디셀러 판권(IP) 'R2'를 재해석한 MMORPG다. 앞서 모바일 버전 'R2M'의 출시 이후 5년여 만에 최신 기술력을 동원해 신작을 완성해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신작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을 통해 평행 세계에서 영웅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원작보다 향상된 배경 그래픽과 캐릭터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성장형 도전 콘텐츠 '극복의 탑'을 마련했으며, 레벨이나 업적 진척도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명성 시스템'을 도입해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 가운데 '카오스 던전'을 통해 서버 간 경쟁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길드 기반 콘텐츠를 제공하며 동반 성장의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R2 오리진'의 출시를 통해 MMORPG 신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넷마블이 선보인 '뱀피르'가 주요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MMORPG 시장에서의 열기가 재점화되고 있다. '뱀피르'는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새로운 IP를 내세워 시장에서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컴투스가 지난 18일 '더 스타라이트'를 론칭하며 신작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 회사는 4세대 MMORPG를 표방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R2 오리진'을 앞세운 웹젠이 가세함에 따라 MMORPG 시장을 둘러싼 마켓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내달 22일에는 드림에이지의 '아키텍트 : 랜드 오브 엑자일'이 그리고 11월에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가 출진을 준비중에 있어 국내 MMORPG 시장은 사실상 춘추전국시대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작 인지도를 바탕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어 보려는 것은 MMORPG의 성공 전략 중 하나가 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것만으론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없다. 그 이상의 독창적인 매력을 별도로 보여줘야 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