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과 그라비티가 기대작들을 앞세우며 중국 게임시장 문을 활짝 열어 제쳤다.
이번에 판호를 획득한 작품들은 신작 또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둬 온 작품이란 점에서 흥행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水?戴夫)'와 '메이플스토리 IP 작품(冒??: ?之新篇)' 그리고 그라비티의 '선경전설: 몽상천공(仙境??: ?想天空)'에 각각 외자 판호를 발급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해양 하이브리드 게임이다. 드넓은 바다를 탐험하는 해양 어드벤처와 초밥집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는 다소 안 어울릴 듯한 장르를 조합했다. 낮에는 해양 생물을 잡고, 밤에는 재료로 초밥을 만들어 팔고, 다시 장비를 강화해 더 깊은 바닷속에서 희귀한 해양 생물을 잡는 단순한 루틴이 전세계 게이머들을 저격했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기준 전세계 600만장 이상이 판매되며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이름을 알려왔다. 최근까지도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해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 플랫폼을 넓혀가는 등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이번 판호 발급은 PC 플랫폼 뿐만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이뤄졌다.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나, 현재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출시와 함께 작품의 모바일 버전이 최초로 공개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메이플스토리: 새로운 페이지'로 명명된 메이플스토리 신작은 해당 IP를 활용해 중국에서 개발된 모바일 플랫폼 신작이다. 기존의 '메이플스토리M'과는 다른 작품이지만, 메이플스토리 IP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는 만큼 향후 흥행이 주목된다.

그라비티의 '선경전설: 몽상천공'은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세계관,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중국에서 개발된 방치형 RPG다. 세로 화면과 자동 전투 기능으로 유저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략, 캐릭터 육성 요소로 MMORPG의 재미와 장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최대 3명의 동료와 함께 스테이지를 모험할 수 있으며 실시간 PVP 콘텐츠 발할라부터 길드원과 협력해 보스를 처치하는 마왕 토벌 등 다채로운 PVE 콘텐츠와 길드 시스템, 하우징,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 풍성한 서브 콘텐츠로 게임에 대한 재미를 더해준다는 평이다.
그라비티는 이번 판호 발급으로 올해만 세 번째로 '라그나로크' IP 활용작의 외자 판호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에 MMORPG '라그나로크: 초심'을, 5월에는 MMORPG '선경전설지약정호적모험'의 판호를 받은 바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