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가 최근 '더 스타라이트'를 출시하는 등 4분기 대작 경쟁 구도에 가세했다. 쟁쟁한 작품들을 상대로 한판 겨눠 보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지난 18일 PC와 모바일을 통해 '더 스타라이트'를 선보였다. 이후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시장에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게임테일즈에서 개발한 이 작품은 '4세대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한 고품질의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 연출 등을 구현하며 기대작으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정성환 총괄 디렉터의 원작 소설 네 편을 엮어 만든 멀티버스 세계관과 스토리 역시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기존 MMORPG가 하나의 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서사의 우주들이 충돌하며 무대를 넓혀간다. 이를 통해 거대한 오니와 대치하는 소인족 소녀, 오토바이를 타고 해변을 질주하는 소머리 전사 미노타우르스 등 다양한 장면들을 보여준다.


상반된 매력의 두 직업 조합 '듀얼 클래스'
이 작품은 ▲이리시아 ▲데커드 ▲로버 ▲실키라 ▲라이뉴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작 설정과의 개연성을 고려해 직업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역할 수행의 재미까지 살렸다. 또 두 직업을 오가는 '듀얼 클래스' 시스템을 채택했는데, 서로 상반된 매력의 직업 조합이 신선함을 안겨준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획일화된 기존 MMORPG의 전투 문법에서 벗어나고 있다. 주요 생존 경쟁 콘텐츠인 '영광의 섬'은 10분의 제한 시간으로 보다 빠른 호흡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 여기에 적 처치나 피해량 등을 종합한 점수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평가 점수' 제도를 통해 더욱 더 박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파티원 없이 오직 혼자 힘으로 싸워야 하는 '개인전' 모드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길드 단위의 대규모 전투가 일반적인 MMORPG 환경에서 개인의 실력과 판단만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성취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꾸준한 성장의 재미로 박탈감 최소화
이 회사는 MMORPG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유저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가치 보존에 심혈을 기울였다. 핵심 아이템의 경우 유료로 판매하지 않고, 필드나 월드 보스 등 게임 내 콘텐츠를 통해서만 획득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세력의 보상 독식을 막기 위한 '보스 현황판 및 스케줄 시스템' 등을 도입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꾸준한 플레이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환경 속에서 유저는 박탈감 없이 성장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쉽고 편한 성장 과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한 장치들도 마련했다. 일반 필드에서는 캐릭터 간 '충돌' 처리를 과감히 생략해 번거로운 상황을 방지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반면 대규모 생존 경쟁 콘텐츠 '영광의 섬'에서는 충돌 시스템을 고려해 지형지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여기에 '밀쳐내기' 판정과 같은 예측 불가한 변수도 존재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황을 풀어나가야 한다.
이 작품은 갑작스러운 기상 효과에 변화하는 풍경과 비가 내리는 흙바닥과 마른 바위를 걸을 때 들려오는 발소리 등을 세밀하게 들려 줌으로써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또 전통적인 MMORPG와 다른 서정적인 배경 음악을 사용해 감정을 자극한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