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의 화제작 '아이온2'의 출시 일정이 확정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온라인게임 1세대이자 MMORPG의 명가로서 업계를 선도해 온 이 회사의 차기작이란 점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11월 19일 '아이온2'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선보인다. 이에 앞서 내달 10월 16일 서버 및 캐릭터명 선점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 수요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 작품은 이 회사의 대표 판권(IP) 중 하나인 '아이온'을 계승한 MMORPG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방대한 세계와 PvE 콘텐츠가 구현됐다.


모든 지역 자유롭게 비행 ㆍ200여개 던전 구현
'아이온2'는 원작으로부터 200년 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천족' 또는 '마족' 중 하나를 선택해 각 진영의 독립된 지역에서 게임을 시작하며, 내러티브를 따라 천마 중심의 RvR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아이온2'의 세계는 원작 대비 36배 이상 확장됐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다'는 모토로 개발됐다. 또 모든 지역에서 자유롭게 비행이 가능하며, 원작에서 불가능했던 수중 플레이도 지원된다.
다양한 PvE 콘텐츠도 준비 중에 있다. 1인부터 4인, 8인 던전까지 200여 개의 던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필드 이벤트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여,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플레이 가능하다.
주요 전투 콘텐츠로는 ▲솔로 플레이를 위한 '악몽던전' '봉인던전' '주둔지' '각성전' ▲파티 사냥용 '원정' '초월' '토벌' '성역' ▲PvP 경쟁 플레이 '투기장' '전장' '시공의 균열' '어비스' ▲캐주얼 콘텐츠 '일일던전' '슈고 페스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확률형 아이템 배제… 멤버십과 패스 상품에 주력
이 회사는 비즈니스 모델(BM)도 사전 공개하는 등 팬들의 궁금증 해소에도 나서 왔다. 특히 '뽑기'와 같은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고, 편의성을 높여주는 '멤버십'과 '패스 상품'을 주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의상이나 무기 외형, 펫, 날개 등 캐릭터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상품들을 판매한다. 이 같은 유료 상품들의 경우 캐릭터 성능과 같은 게임 밸런스 측면에 있어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화 '키나'를 통해 거래소에 아이템을 등록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키나'를 유료 재화인 '큐나'로 교환해 상점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게임의 경제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뛰어났던 원작의 감성도 계승했다. 얼굴과 헤어뿐만 아니라 화장, 스타일링, 체형 등 200여 개 영역에서 세밀하게 구현할 수 있으며, 기능에 낯선 유저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김남준 개발PD는 " '아이온2'는 속도감 있고, 액션성이 뛰어난 게임으로, PvE와 PVP에서도 압도적인 재미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느낌이 유저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