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최근 서비스 장기화로 인해 모멘텀이 낮아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대해 인기 반등을 위한 구체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최근 MMO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신규 직업, 만렙 확장 등을 골자로 한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했다.

넥슨은 당초 지난 8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아케이드'를 통해 유저들과의 소통을 계획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일정을 취소하는 등 새 시즌에 대한 내용을 제대로 공개하지 못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10월 중 여성 귀검사의 신규 전직인 '블레이드'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재해: 파광의 아스마르'의 5페이즈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시즌이 변경되더라도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기존 단계보다 훨씬 난도가 높은 도전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결투장의 밸런스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여러가지 추진중인 이벤트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10월 2일부터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던전밥'과 대규모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전개한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라이오스' 일행이 레드 드래곤을 찾아 던전을 모험하는 이야기로, 자급자족을 위해 사냥한 몬스터를 다양한 음식으로 재창조하는 흥미 만점 세계관이 독자를 사로 잡으며 누적 발행부수 1400만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11월 중에는 레벨 상한의 확장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 개발팀 내부에서는 콘텐츠 플레이 및 파밍, 성장 부분에 있어 유저 경험을 재검토하는 등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제공 가능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또 새 캐릭터를 즐겁게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신규 모험가들이 더 쉽게 정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핵심 콘텐츠인 '돌파'와 '스킬룬'에 대해서도 완화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며, 일부 노후한 콘텐츠들도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개발팀은 노후 콘텐츠의 처리에 대해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는 점을 중시하고 스페셜 던전의 횟수 제한 및 신비 상점, 영혼석 쟁탈전 등 논란을 빚고 있는 텐츠의 경우 대대적인 수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이와함께 11월 8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유저들에게 다음 시즌 내용을 자세히 공개할 방침이다. 일정 관계상 '아케이드'와 같은 대규모 행사로 치르기는 어렵겠지만,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상세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옥성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디렉터는 "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면서 "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온라인 등을 통해 자세히 고지하는 등 팬들과 공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