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 앞두고 개발사와 엇갈린 주장

스카이워크가 '놀러와 마이홈'에 대한 '카카오 게임' 서비스 종료를 앞 두고 카카오 측과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

카카오는 지난 18일 알림톡을 통해 스카이워크 측과 계약기간 만료로 인해 '놀러와 마이홈'의 '카카오 게임' 서비스를 내달 22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스카이워크 측에 이 같은 서비스 종료에 대한 사전 고지를 요청해왔으나, 스카이워크 측에서 이를 고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약기간 만료로 인한 서비스 종료가 임박함에 따라, 결국 유저의 혼란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카카오가 이 같은 서비스 종료를 안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러나 스카이워크 측은 게임 커뮤니티의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서비스 지속을 위해 카카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카카오 측의 알림톡에 대해서는 "당사와의 합의 없이 발송된 것으로, 이용자 보호 대책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이뤄져 유감스럽다"면서 "현재 카카오 측에 협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놀러와 마이홈' 유저들은 이 같은 설명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 10월의 계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지난 3개월 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카카오 측에서 먼저 안내를 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계약 연장의 가능성이 낮아 서비스 종료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일부 유저들은 "서비스 종료 이후 계정 이관 등이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돌연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터졌다는 점에서 스카이워크 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한마디.

미국 찰리 커크 쏜 탄피에 게임 문구 삽입 파문

미국 유명 보수 정치운동가인 찰리 커크가 피살된 가운데, 살해범이 사용한 탄피에 게임과 관련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지난 11일 찰리 커크는 유타주의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연설 도중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그는 미국 청년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도록 만든 우파 활동가로 큰 주목을 받고 있었기에, 사건 직후 미국 전역에 큰 충격이 줬다.

한편 사건은 엉뚱하게도 게임업계에서 큰 문제를 일으켰다. 현장에서 회수된 피살 용의자의 탄피에서 "이봐, 파시스트! 받아!(Hey fascist! Catch!)" "↑→↓↓↓" 등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와 기호가 발견된 것.

탄피에서 발견된 기호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TPS 게임 '헬다이버즈2'에서 유저가 '이글 500kg 폭탄'을 요청할 때 사용하는 커맨드다. 인게임 커맨드 입력 시 공중에서 충격 지점 근방의 표적을 파괴하는 대형 폭탄이 떨어져 큰 피해를 입힌다.

총격범의 탄피에서 '헬다이버즈2'의 커맨드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커뮤니티는 순식간에 유저들 간의 논쟁과 정치적 메시지로 가득 찼다. 이에 미국 커뮤니티 레딧은 '헬다이버즈2' 게시판에서의 활동을 잠시 제한하기도.

특히 미국 정부와 공화당이 주목하는 인사를 살해한 범인의 탄피에서 게임 관련 문구가 발견된 것으로 인해, 현지에서는 게임산업이 큰 곤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중이다.

애플 계정 무단 탈취해 게임 결제…업계 피해 우려

최근 KT 해킹사태가 커지는 가운데 게임피해 사례도 덩달아 늘어나며 유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애플 계정을 무단으로 탈취해 게임 콘텐츠를 결제하거나, 재화를 빼돌리고 있는 것. 현재까지 15건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킹 피해를 당한 KT 통신사 이용객뿐만 아니라 SKT,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 사용자도 피해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KT 이용자가 아니라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나도 언제 피해를 당할지 모르는 것 아니냐"며 불안한 반응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내 과금상품은 유저가 알아차리지도 못할 적은 금액부터 다른 콘텐츠에 비해 매우 비싼 상품까지 다양하다"며 "뿐만 아니라 게임 아이템은 비교적 현금화 하기 쉬워 집중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

[더게임스데일리 온라인 뉴스팀 tgo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