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의 '인조이'가 DLC 발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달 20일 전일 대비 약 5배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품 출시 초기 일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후로도 매출상승세가 이어지며, 이달 2일 최근 5개월 중 최고 일매출(약 16만 달러)을 경신했다.
보고서에선 작품의 인기 반등을 지난달 20일 발표된 새 DLC 섬으로 떠나요 공개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작품의 인기 반등을 주목하고 있다.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지 5개월이 훌쩍 넘은 작품이 여전히 높은 흥행여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향후로도 적극적인 유저 소통과 업데이트를 통해 작품의 세계관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센서타워 보고서 자료 일부아울러 작품의 새 DLC가 발매될 때마다 매출이 껑충 뛰며 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 2분기 이 회사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뒀는데 '배틀그라운드'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인조이' 기여 소멸 등이 꼽혔다.
이러한 '인조이'의 성과가 하반기 실적에 다시 더해지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매출이 기대되 실적 성장 시너지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외에 히트작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함으로써 회사의 시장 존재감이 한층 제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향후 회사가 선보일 작품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더할 수 있다. 아울러 '인조이'를 통해 학습한 글로벌 커뮤니티 기반의 운영 경험도 회사의 경쟁력을 한 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초 깜짝흥행을 기록한 '인조이'가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작품 자체의 성과도 그렇지만 라인업 다각화, 글로벌 인지도 제고 등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