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스피 상장 게임주들의 약진 속 크래프톤만 잠잠한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코스피에 상장한 게임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잠잠한 모습을 연출해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8거래일 중 불과 3번의 오름세를 보였다. 낙폭이 크지 않아 가격하락은 크지 않지만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욱이 이 회사는 앞서 3분기 호실적 기대감으로 증권사들의 연이은 긍정 전망을 얻었지만, 실제 주가 변동은 잠잠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넷마블은 8거래일 중 5번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반적인 상승세를 감안하면 최근의 오름세는 더욱 크게 평가된다. 최근 출시한 '뱀피르'가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차기작 기대감까지 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도 기세를 탄 상황이다. 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8거래일 중 7번의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일 18만 96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단기간에 13.1% 상승에 성공했다. 비용 효율화를 통한 안정적 실적 유지 속 차기작 '아이온2'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시프트업 역시 주가 변동을 이끌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8거래일 중 5번의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회복세 기대감을 얻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크래프톤의 잠잠한 주가변동 상황이 지속될지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대기업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다 하더라도, 정작 업계 대장주가 힘을 쓰지 못한다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장주는 단순히 개별 종목이 아니라, 특정 산업의 분위기를 읽는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크래프톤 역시 곧 게임 대기업 종목 상승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은 3~ 4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워낙 큰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