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의 차기작 '붉은 사막'이 최근 폐막한 독일 게임스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는 등 글로벌 흥행 가능성에 보다 가까운 길에 다가섰다.
펄어비스 (대표 허진영)는 지난 8월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독일 퀠른 메세에서 열린 게임스컴에 화제작 '붉은 사막' 오픈월드 데모 버전을 전격 오픈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6홀 메인 통로 양쪽에 2개 부스를 배치해 게임 속 성벽을 형성화하는 디자인을 통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외부엔 초대형 스크린 2개를 설치해 플레이 모습을 선보이고, 또 부스 정면 바위에는 박힌 검을 형상화, 포토존으로 활용케 하는 등 관람객들의 시선을 불러 모았다.
또 시연존은 약 155개 정도를 설치했는데, 첫날부터 관람객 인파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행사 기간 중 시연 대기 시간이 최대 150분에 달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 관람객은 긴 대기 시간을 즐기기 위해 캠핑 의자를 펴고 보드 게임을 즐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붉은사막' 팬들은 지난해 이 전시회에서 받은 백팩을 메고 전시장을 활보하기도 했는데, 올해 제공된 백팩은 방패를 형상화한 것. 이 제품은 '게임스컴 어워드'의 베스트 굿즈 후보로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개된 데모는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에서 부터 상호작용이 돋보이는 임무 수행, 사실적인 오픈월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현장에선 '붉은사막'의 높은 자유도와 게임성을 한껏 보여줬다는 호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 작품은 이를 통해 수많은 기능들이 서로 맞물려 전투 및 탐험 등 게임 곳곳에서 실제로 구현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이 때문인지 잠재력이 뛰어난 게임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플레이온과 '붉은사막' 패키지 판매를 위한 글로벌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플레이온이 보유한 유통망과 노하우를 활용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국가별 맞춤 유통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산이다.
펄어비스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여러 글로벌 게임쇼에 참가하는 등 '붉은사막'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면서 "게임스컴 데모 시연을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디테일을 다듬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사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