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펄어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 증권사에선 이 회사에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외국인 투자자는 물량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중 5번 매수세가 나타났다. 매도세가 나타난 날(20일, 27일)도 물량은 2만 2947주, 5282주에 그친다. 하지만 19일 사들인 물량만 봐도 21만 8633주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 회사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당초 하반기 출시예정이었던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 때문인데, 이와는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는 펄어비스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이는 '붉은사막'이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을 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시 지연과 별개로 올해에도 게임스컴에 작품이 출품되며 현장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다. 또한 플레이온과 글로벌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론칭 준비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는 '붉은사막'이 부각될 때마다 펄어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인바 있다. 이러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13일 2만 9650원까지 떨어졌던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 3만 3000원까지 회복했다.
업계는 이번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붉은사막'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진 만큼 이들의 거래 동향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펄어비스가 게임스컴뿐만 아니라 내달 도쿄 게임쇼에도 참가하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다른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동향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에는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가 앞장서 매도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펄어비스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 편"이라며 "'붉은사막'의 론칭이 조속히 이뤄져야 개인, 기관 등으로 매수세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