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보드게임 행사인 '보드게임 콘'과 각양각색 캐릭터들을 전시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가 한자리에 동시 열리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 보드게임 콘 · 라이선싱 콘'을 개최한다. 올해는 두 행사가 함께 열리며 캐릭터와 게임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복합 콘텐츠 축제로 확장됐으며, 콘텐츠 지식재산산업의 트렌드와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라이선싱 콘'도 진행된다.


'보드게임 콘'에서는 230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커피러시' '꼬치의 달인' '오키도키 원정대' 등 국내 인기작을 비롯해 '루미큐브' '스플렌더' 등 외국 유명작까지 600여개의 보드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코리아보드게임즈 행복한바오밥 디다노니아 등 업체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판권(IP)을 활용한 보드게임도 전시됐다.
이와 함께 작가존에서는 대학교 동호회 1곳과 20명의 작가들이 기획 및 개발한 신작을 공개했다. 이밖에 보드게임 대회, 국내외 전문가 강연,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함께 개최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올해 24회를 맞이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전 구간을 무료 개방키로 했다. 올해는 510개 부스 규모로 운영되며 ▲'터닝메카드갓'을 보유한 초이락컨텐츠컴퍼니 ▲'잔망루피'와 '꼬마버스 타요'로 알려진 아이코닉스를 비롯해 국내 대표 캐릭터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 가운데 게임업체인 네오위즈와 자회사 하이디어가 모바일게임 '고양이와 스프'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에이치앤에프가 라이선싱하는 이모티콘 캐릭터 '가나디' ▲신한은행의 캐릭터 '신한프렌즈' ▲사운드웨이브의 K팝 아티스트 아이브의 캐릭터 '미니브' 등 다양한 산업군과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캐릭터들이 참여해 확장성과 융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한콘진과 코엑스는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콘텐츠 IP 산업의 대중적 접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젠지 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층적 문화 체험의 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K팝 아티스트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제 콘텐츠 산업에서 장르의 구분은 그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고, IP를 중심으로 장르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확장이 계속 이어지며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콘텐츠 지원을 강화해 세계 5대 문화 강국으로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고, 한콘진은 이 같은 K콘텐츠 지원의 최일선에 선 기관으로서 정부 기조에 발맞춰 창작자와 기업이 더 넓은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