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방침 계획에 따라 블록체인 관련주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도 함께 동조하는 현상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10일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11% 상승한 3만 2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3만 3800원(전거래일 대비 15.5% 상승)까지 가격을 높였으며, 이후 10%대 급등세를 유지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 급등세를 주목하고 있다. 전날 상한가(30%)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6월 5일 2만 2500원에서 2거래일 만에 50.2%나 상승했다.
이러한 급등세의 배경으로는 새 정부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전문가로 평가 받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초대 정책실장으로 임명한 점, 후보시절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집에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 유통 등 스테이블 코인 활용 방안 마련 등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엑스플라'를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어 산업 육성 기대감으로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기대감에 동조하는 게임주는 또 있다. 넥써쓰 역시 전날 27%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는 평이다. 장 중에는 상한가 터치에도 성공했다. 이 회사 역시 장현국 대표 취임 이후 공격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 중이다.
위메이드도 일부 수혜를 입은 모습이다. 전거래일 8.53% 상승에 이어 이날도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전반적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위믹스 상장폐지가 이뤄졌지만, 지속적인 사업 의지를 밝혀 수혜주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선 게임주 역시 함께 날개를 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 정부가 게임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데다, 게임업계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해서도 새 정부가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도 한몫을 하고 있어 게임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주식은 게임주라고 해야 할 것"이라면서 "코스피 5000시대를 이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될 업종 주는 게임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