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전설지약정호적모험'
그라비티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현지 판호를 꾸준히 취득함에 따라 신작 라인업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중국 시장 확대에 회사 역량을 집중 하는 등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최근 '라그나로크' 판권(IP)을 활용한 MMORPG '선경전설지약정호적모험'의 중국 판호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매년 2~3개 작의 판호를 취득해 작품 서비스에 나서는 등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비즈니스를 펼쳐 왔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라그나로크 X :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판호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라그나로크 : 여명' '라그나로크 : 리버스' 등 3개작 판호를 획득했다.
올 들어서도 이 같은 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라그나로크 : 초심'의 판호를 획득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판호에 해당하는 '라그나로크' IP 기반의 게임 판호를 얻어냈다.
이 같이 매년 '라그나로크' IP 작품들의 판호를 획득함에 따라 현지 시장 확대에도 적지않은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2월 중국 위챗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 여명'은 최고 매출 8위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작품은 앞서 대만ㆍ홍콩ㆍ마카오 등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에서도 거센 반향을 일으키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얻어내기도 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 비중을 살펴 보면, 동남아 (53.1%) 그리고 대만 홍콩 마카오가 22.7%를 차지하고 있는 데 반해 한국 ㆍ일본ㆍ중국 지역은 16.1%에 그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라그나로크'의 돌풍을 중국 본토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아래 작품 라인업을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선경전설지약정호적모험'은 그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중국 킹넷과 공동개발한 MMORPG 장르의 이 작품은 그라비티가 역량을 집중해 완성한 게임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라그나로크' IP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더 라그나로크'의 위챗 버전을 추가 출시키로 하는 등 중국 시장확대를 올해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난해 판호를 획득한 '라그나로크 : 초심'은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판호를 획득한 작품들 역시 출시 일정을 미루지 않고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김진환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는 "올해도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이 연이은 중국 판호 취득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면서 "이 작품이 색다른 재미의 게임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만큼, 중국 현지의 반응 역시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