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컴투스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하반기 게임시장을 겨냥해 초대형급 MMORPG 를 선보이기로 함에 따라 벌써부터 뜨거운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최근 자사의 대표 판권(IP) 중 하나인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2'를 오픈키로 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29일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보다 상세한 작품 정보를 공개키로 함에 따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온2'는 지난 2008년부터 서비스 중인 '아이온'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천족과 마족의 대립 구도를 다양한 콘텐츠로 보여준다. 이 회사는 이 작품을 통해 내년매출 2조원 재달성의 주춧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상당한 작품 파고와 잰걸음이 예상된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장 김재영)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퍼블리싱하는 '프로젝트 Q'도 당연 기대작이다.
이 작품은 북유럽 신화 '에다'를 모티프로 삼아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MMORPG로,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첫 공개됐으며, 압도적인 비주얼 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라이온하트는 특히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한 고품질 그래픽에 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PvE 및 PvP 등에서 MMORPG의 본질적 재미를 한껏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컴투스(대표 남재관) 역시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3월 티저 페이지를 공개한 이후 OST를 공개하는 등 출시에 대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은 게임테일즈(대표 정성환)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다중세계를 배경으로, 대규모 유저 간 경쟁 플레이의 재미를 보여주겠다는 것. 또 이 회사는 언리얼 엔진5 기반 트리플A급의 신작 면모를 과감없이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MMORPG 장르의 전반적 침체를 지적하곤 하지만, 올 상반기 신작들의 성과를 보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은 MMORPG라는 것이다..
앞서 2~3월께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등 대작 MMORPG가 잇따라 출시됐다. 이들 작품은 수요 빈곤으로 고전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호조를 보이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보면 MMORPG 시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따라서 올 하반기 MMORPG시장의 향배는 작품의 차별성과 완성도에 의해 크게 갈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