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히트2'의 출시 1000일을 맞아 유저 소통에 나서며 한국과 대만의 경계를 허물고 동일한 서비스 환경을 조성키로 하는 등 큰 변화를 예고해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최근 MMORPG '히트2'의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갖고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28일 새 전투 콘텐츠 '라인반트의 성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서버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길드원들이 팀을 이뤄 점령지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이와 맞물려 최상위 등급 '불멸' 클래스의 '각성'을 선보인다. 이를 위한 핵심 재료는 '라인반트의 성전'에서 획득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히트2'는 현재 한국 45개, 대만 25개 서버를 운영 중에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한국과 대만의 버전을 완전히 동일하게 맞추고, 서버를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70개의 서버를 하나의 그룹으로 합쳐 한국과 대만 유저가 모두 만난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국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하는 올 8월께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이 같은 한국과 대만 서버 통합 일정을 고려해 신규 및 복귀 유저의 빠른 성장과 게임 안착을 지원하는 '부스팅 서버'를 운영한다. 우선 이달 28일 한국과 대만 각각에서 부스팅 서버를 오픈하고, 8월 통합을 거쳐 1개월 간 추가 운영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밖에 작품 서비스 1000일을 맞아 무기, 방어구, 장신구 등의 강화 실패를 복구해주는 쿠폰을 지급한다. 또 업데이트에 앞서 이달 27일까지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하고, 해당 참여 보상으로 5강 고대 무기 및 방어구 세트를 제공한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이 작품은 원작 '히트'의 정통성을 계승한 가운데 MMORPG로서 재탄생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론칭 당시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고, 2023년 진출한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도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이 회사가 이제 한국과 대만 간의 서버를 통합하며 국가 간의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장기적인 인기 몰이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