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동남아 시장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 꾀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플랫폼의 신작을 선보이는 등 수요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대표 박현철)는 '라그나로크' 시리즈를 중화권 및 중남미, 유럽 등지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바람을 일으켜 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분기 동남아 시장에 '라그나로크 M : 클래식'과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플러스'를 선보였다. 특히 이 작품은 태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올랐고, 필리핀 시장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375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 감소한 24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분기에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새 작품을 편성하는 등 속도전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4월 '라그나로크 M : 클래식'을 대만 ? 홍콩 ? 마카오 등 중화권에 론칭한 데 이어, '라그나로크 : 백 투 글로리'를 한국과 동남아 지역에 각각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 회사는 올 2분기 중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플러스'를 중화권에 론칭하고, 하반기에는 내수시장을 겨냥해 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라그나로크 리브레'의 2분기 글로벌 론칭도 추진중이다.
올 7월에는 '라그나로크 크러쉬'의 글로벌 론칭 및 '라그나로크 제로' 대만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3분기부터 '라그나로크 : 백 투 글로리'와 '라그나로크 : 여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바람을 일으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중남미 및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라그나로크 X : 넥스트 제러네이션'을 북 중남미, 오세아니아, 그리고 유럽 4개 지역에 론칭했는데, 이를 더 세분해 서비스 지역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이달 28일에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아메리카 라티나'의 중남미 론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라그나로크 랜드버스'를 출시하는 등 중남미 지역에 대한 작품 영향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라그나로크' 시리즈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판권(IP)에 의한 신작을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기로 하는 등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을 닌텐도 스위치와 스팀을 통해 발매했다.
PC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는 내달 6월 동남아 지역에서 '드래고니카 오리진'을 출시하고, 2분기에는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 '건바운드'를 선보인다. 이후 하반기에는 '냥농장 타이쿤'을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다.

콘솔 플랫폼으로는 '더 굿 올드 데이즈' '와이즈맨즈 월드 리트라이' '심연의 작은 존재들' 등을 올 3분기 발매한다. 또 4분기에는 '라이트 오디세이'를 선보이는 등 다수의 라인업을 준비 중에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지난 1분기 활발한 타이틀 출시 및 '라그나로크' IP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면서 "2분기 및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작 발표 뿐 아니라 플랫폼을 다각화하는 등 공세적인 움직임으로 기업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