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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잇따른 악재에 투자자들 동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5-04-23

최근 위메이드에 대한 잇단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블록체인 사업 및 실적, 그리고 재무, 브랜드 가치 등에 있어 제동이 걸리는 등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악재로 꼽히고 있는 것은 지난 2월 발생한 암호화폐 위믹스 해킹 사건이다. 약 90억원 상당의 위믹스가 탈취되면서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또 사건 발생 후 나흘 뒤에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명성에도 상처를 입었다.

블록체인의 핵심 가치로 안정성과 투명성이 꼽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 블록체인 사업 비전에 찬물을 끼엊은 격이 됐다. 이로인해 위믹스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위메이드는 사태 수습을 위해 여러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상장폐지 가능성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위믹스 상폐가 결정된다면 이 회사의 블록체인 사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달 21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위메이드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태료 25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판매된 '나이트 크로우'의 유료상품이 문제가 됐다.

여기에 내달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전망이 그다지 좋지 않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위메이드가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374억원, 영업손실 172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8%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수치다.

이를 이유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 8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낮췄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결정적인 사안으로는 '미르의전설2' 라이선스 분쟁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21일 사옥에서 일부 매체와 간담회를 통해 중국 게임업체로부터 부당하게 지급받지 못한 로열티가 무려 84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혀, 파란이 일었다.

하지만 관련업체인 액토즈소프트는 최근 반박문을 통해 위메이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중국 게임업체로부터 받지 못했다는 8400억원의 로열티도 그 것이지만 그간 시장에서는 '미르2' 로열티가 현재 묶여 있긴 하지만, 언젠가는 수령해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중장기 호재 요소로 여겨왔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회사가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면서 8400억원 로열티가 자칫 신기루같이 공중분해돼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이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CB) 만기 시기도 도래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이 회사가 발행한 CB의 조기상환 요구도 현재 밀려있다는 것이다. 해당 금액은 약 5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에 대한 잇단 악재가 터져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문제는 몇몇 사안의 경우 회사 차원에서 해결하는 데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 "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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