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충격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5%대 이상 폭락했다. 장 중 한때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 가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렸다.

7일 게임주는 모든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 폭락세를 따라 주요 종목들의 급락세가 잇따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37.22포인트(5.57%) 내린 2328.20포인트에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36.09포인트(5.25%) 떨어진 65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서 게임주는 미국발 관세 영향이 비교적 적을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관세 전쟁 확산 우려에 따라 미국 나스닥 등 글로벌 증시 전반에 큰 파고를 일으키면서 게임 주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게임업체 가운데컴투스홀딩스 주가가 9.51%(2030원) 내린 1만 9320원을 기록하는 등 가장 낙폭이 컸다.그 뒤로 위메이드 주가도 전거래일 8.38%(2500원) 내린 2만 7350원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또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플레이 주가도 각각 6.12%(430원), 6.15%(400원) 내린 6600원, 61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위메이드 그룹주 전반에 걸쳐 하락세의 먹구름을 드리웠다.

또 코스닥 게임 대장주인 펄어비스 주가도 7.81%(2600원) 하락한 3만 700원으로 크게 위축됐다. 뿐만 아니라 넵튠(-7.38%) 플레이위드(-6.79%) 한빛소프트(-5.54%) 네오위즈(-5.48%) 데브시스터즈(-5.42%) 액토즈소프트(-5.18%) 등도 5%대 이상의 낙폭을 나타냈다.

대형 게임업체들의 하락폭 역시컸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18%(1만 1000원) 내린 14만 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장 중 14만 18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롭게 쓰기도 했다.

시프트업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5.34%(2650원) 내린 4만 6950원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이날 장 중 4만 9600원으로, 최저가를 새로 작성했다.

넷마블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04%(2100원) 내린 3만 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3.09%(1만 1500원) 내린 36만 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모비릭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1%(60원) 오른 4635원을 기록, 폭락장 속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밸로프 주가도 0.32%(3원) 오른 948원으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4.26% 하락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