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 레드'
이스트게임즈가 대표작 ‘카발’을 앞세워 재도약에 나선다. 기존 작품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을 병행해 존재감을 키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트게임즈(대표 김장중)는‘카발 온라인’을 앞세워 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 작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한편 판권(IP) 활용작 출시 준비로 공세에 나서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카발 온라인’에 봄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포스 윙 마스터 등급, 던전 홀리아 엑세디움 등이 도입됐다. 이 중 포스 윙 마스터는 기존 에픽 등급보다 높은 단계로 새로운 성장 목표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또한 게임 편의성을 개선하며 기존 유저들이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신규 유저 정착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유저 모객에도 힘썼다.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는 장수 게임이지만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통해 반등의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신작 출시 준비에도 나섰다. 이 회사가 준비 중인 작품은 ‘카발 레드’로 이달 25일 비공개 테스트(CBT)가 시작된다. 회사는 CBT에서 나온 유저 반응을 반영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가 선보인 ‘카발 모바일’이 론칭 당시 유저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고"되는 상황이다. 원작이 20년의 서비스를 이어오며 다수의 마니아 유저층을 형성한 점도 흥행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업계는 이 회사가 원작과 신작 행보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봤다. 원작을 즐기던 유저들이 차기작에 관심을 높이거나, 반대로 신작을 주목하는 유저들이 기존 작품들을 접해 볼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카발’을 앞세운 회사의 공세 속 김장중 대표의 존재감이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창업자를 대표로 선임했다. 당시 업계는 모회사 창업자가 8년 만에 현장에 복귀, 게임 자회사 대표직을 맡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창업자가 대표인 만큼 회사의 게임사업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특별한 행보가 없어 관심이 식었으나, 올해 ‘카발’을 앞세운 공세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룹 창업자가 회사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사업이 보다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정진관 이스트게임즈 이사는 “(카발 레드’) CBT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