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및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저가 이용하는 모바일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자녀 보호를 강화하고 창작자 수익을 확대시키는 등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최근 몰입형 게임 및 창작 플랫폼 '로블록스'에자녀 보호 기능을 추가하며 안전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플랫폼 내 최연소 이용자를 위한 기본 보호 설정 강화 ▲새 '콘텐츠 라벨' 도입 ▲13세 미만 이용자의 기본 커뮤니케이션 설정 제한 등 40개 이상의 안전 보호 기능을 업데이트했다.이 가운데 ▲친구 관리 ▲체험 차단 ▲상세한 스크린 타임 인사이트 제공 등 3개 기능을 추가 제공하며 자녀의 활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부모가 자녀의 친구 목록에 있는 사람을 차단하고, 해당 계정과 쪽지를 주고받지 못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또 특정 게임 및 체험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거나 관리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로블록스'에서는 이전에도 자녀의 일일 스크린 타임을 확인하고 제한을 설정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이를 더욱 확대해 지난 한주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20개의 체험을 플레이 시간별로 정렬해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 회사는 앞서 안전하고 성숙된 음성 채팅 환경 "성을 위해 머신러닝 모델 '음성 안전성 분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하루 수백만 분에 달하는 음성 채팅을 보다 정확하게 검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모델은허깅 페이스를 통해 2만 3000회 이상 다운로드 되면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한국어를 포함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하는 새 버전을 업데이트하고,위반 사항을 감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인터넷 세계 전반의 안전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최근비영리 재단 루스트의 창립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누구나 창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지난해 '개발자 환전 프로그램'을 통해 지급된 수익금은 9억 2300만 달러(한화 약 1" 3533억원)에 달한다. 특히 상위 10명의 개발자는 2019년 대비 450% 증가한 평균 3390만 달러(한화 약 49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상위 1000명의 개발자 역시 500% 증가한 평균 600만 달러(한화 약 8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로블록스'에서의 수익화가최상위 개발자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보다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핵심 생성형 AI 시스템 '큐브'를 선보이고, 점차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 기존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간소화하면서도 성능과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켜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애셋 관리자'를 업그레이드하고 실시간 협업 기능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AI 도우미 '로블록스 어시스턴트'를 통해 기술을 보완하며 개발 가속화를 돕는다. 특히 코드를 수정하고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스크립트 이터레이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 회사는 현재 '보상형 동영상 광고' 베타 버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올해 2분기 중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친구를 초대하면 맞춤형 보상을 지급하는 '친구 추천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장"사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지난 1월 월평균이용자(MAU)가 204만명을 기록, 가장 많은 유저가 즐기는 모바일게임인 것으로 "사됐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약 30만명의 유저가 급증하면서 모처럼의 선두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이후에도 이 같은 인기를 이어가면서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이 회사가 자녀 보호 및 개발자 수익화 등 다방면에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예상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