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에픽세븐'의 스토리 전개부터 성장 및 도전 콘텐츠 등 게임 전반 걸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는 최근'에픽세븐'의 업데이트 쇼케이스 영상 '에픽세븐 오리진'을 공개하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이 회사는 내달 4월 10일 프리퀄 에피소드 '계승되는 의지'를 선보인다. 이는 그동안 유저들이 진행해 온 7번째 시대 이전의 멸망한 6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규모 스토리 콘텐츠다.

새 에피소드풀 더빙으로 몰입감 더해
작품의 제목인 '에픽세븐'은 7번째 복원된 세계를 의미한다. 신들의 다툼으로 멸망하고 복원을 반복하는 세계관에서,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싸우는 계승자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번 프리퀄 에피소드에서는 기존 7시대의 '라스' 대신 계승자가 되기 전의 '크라우'와 힐라그 가문의 외동딸 '빅토리카' 등 다른 인물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이 가운데 이세리아 등 기존 영웅들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으며, 6시대에서의 새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에피소드의 모든 대사를 성우 연기를 통한 풀더빙으로 제작해 몰입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6시대를 배경으로 튜토리얼을 전면 개편하고, 프리퀄 에피소드를 완료한 이후 기존 에피소드1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동선을 개선할 방침이다.

'성역' 재화 보상 및장비 관리 리뉴얼
프리퀄 에피소드 업데이트와 맞물려 게임 콘텐츠 및 시스템 전반을 개편한다. 우선 장비 제작 및 관리, 재화 지급 등의 기능들이 포함된 '성역'을 리뉴얼한다.
성역의 '오르비스 심장'을 통해 매일 제공되던 '하늘석'은 이제 일일 업적 보상에 포함된다. 대신 주간 및 월간 접속과 플레이에 따라 신규 재화 '마기에 오염된 유물'을 받을 수 있다.
'마기에 오염된 유물'을 사용해 매일 보상을 소환할 수 있다. 소환을 진행함에 따라 오르비스의 심장 레벨이 상승하고 보다 좋은 보상을 획득 가능하다. 특히 '5성 월광 영웅 소환권' '최상위 등급 장비' '머라고라' '지식의 석판' 등 가치가 높은 것들로 보상을 구성했다.
성역에서의 장비 제작 기능인 '강철공방'을 별도 시스템으로 분리하고, 85레벨 이상 상위 등급 장비만 제작하도록 변경한다.
이밖에 영웅을 파견해 일정 시간마다 보상을 획득하는 '지휘본부' 기능을 삭제한다. 대신 아레나에서의 정복점수를 상향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또 '오르비스의 숨결' 및 성역 내 건물 성장 단계를 삭제하고, 강화와 보상 획득 메커니즘을 압축해 편의성을 상향한다.


'촉매제' 통합 등 성장 경험 불편대거 개선
이 회사는 또 내달 10일부터 성장 경험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합형 성장 지원 시스템 '오르비스 여행 가이드'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단계별로 시스템을 알려주고, 성장에 필요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필요 재화 획득처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이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기존 가이드 콘텐츠를 모두 통합해 편의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영웅 육성 재화인 '촉매제'도 각 직업별 하나로 종류를 통합한다. 이에따라 기존 보유한 촉매제는 '선택 상자'로 대체 지급할 예정이다. 기여도 상점 역시 완전 통합하고 물품 구성도 새롭게 "정한다.
새 장비 파밍 콘텐츠 '오거의 무기고'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 콘텐츠는 하루 정해진 횟수만 입장 가능하며, 드롭되는 장비의 강화석 소모량이 낮아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상위 PvE 콘텐츠를 즐기는데 필요한 '속도' '치명' '파멸' '생명' 등의 세트 드롭을 보다 높은 확률로 획득할 수 있다.
기존 탐험 콘텐츠 '미궁'도 입장권을 삭제하고 자유롭게 입장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이와 함께 보상을 상향해 반복 플레이가 아닌, 한번의 도전으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로비 화면 역시 직관적으로 변경하고, 유저가 필요한 메뉴를 선택해 배치하는 '커스텀 기능'을 도입한다. 또 장비 제작 및 재련, 초기화, 연성 등을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게 장비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밖에 펭귄 및 정령의 꽃을 최대 50개씩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 성장 경험을 개선한다.


'직업 소환' 도입,한정 아티팩트도 재소환
이 작품은 올해 7년을 맞이할 정도로 서비스가 누적됨에 따라 특정 기간에만 획득할 수 있었던 한정 아티팩트 등이 아쉽다는 의견도 제기돼 왔다.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기사, 정령사, 마도사 등 특정 직업군만 등장하는 '직업 소환'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일정 확률로 '한정 아티팩트'도 획득할 수 있게 한다. 한정 아티팩트의 재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내달 24일 기사 직업군에 대한 소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후 6월까지 준비 중인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최상위 PvE 엔드 콘텐츠 '성좌의 시험'도 준비 중에 있다. 이는 '악몽 아즈마칼리스 미궁'을 뛰어넘는 대규모 탐험 콘텐츠로서 시즌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성좌의 시험 첫 시즌에서는 각 속성을 대표하는 5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건에 맞는 영웅을 배치해 성장시키는 전용 시스템 '별자리 축복'을 도입하고, 시즌 동안 성장에 따라 최상급 장비 등의 보상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e스포츠 축제 'E7WC' 기대감 더한다
이 회사는 올해 역시 e스포츠 축제 'E7WC'를 역대 최대 규모로 오프라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새로운 밴픽 규칙 '루나틱 드래프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이전 라운드에서 밴픽된 영웅을 다음 라운드에서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기존 프리밴에서의 금지 영웅은 유지하면서 루나틱 밴에서의 금지 영웅은 매 라운드 마다 초기화 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경기 양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일반 유저들도 모의전에서 루나틱 드래프트 모드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초반 유저들이 PvP 콘텐츠 '실시간 월드 아레나'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0여개의 영웅 및 장비를 지원해주는 '영웅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회사는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한정 5성 영웅 · 아티팩트 선택권 등 파격적인 혜택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새롭게 등장할 캐릭터의 컷신 일부를 공개키로 하는 등 4월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앞선 팬들의 시선모으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