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겹호재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앞세워 어디까지 주가 강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호재이슈가 누적되고 있다.
최근 한 달여 사이 누적된 겹호재는 이미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를 통해 21일 32만 5000원에서 단기간에 6.7% 상승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이 회사 평균 목표주가로 47만 5263원을 제시했다. 일부 증권사는 56만원 가격까지 제시하며 이 회사의 성장여력을 매우 높게 봤다.
가장 큰 이슈는신작 ‘인"이’가 꼽힌다. 이 작품은 사실적인 그래픽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오는 28일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다. 첫 공개 때부터 뛰어난 그래픽으로 주목 받으며 회사의 핵심 기대작으로 꼽혔다. 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스팀 위시리스트 1등에 오르며 흥행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개별 작품의 성과를 넘어 회사 판권(IP) 확대가 부각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배틀그라운드’ 외에 새로운 흥행 IP를 발굴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내일 출시되는 ‘인"이’ 외에도 작품명 변경을 예고한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2’ ‘프로젝트 아크’ 등 다수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이 중 첫 주자인 ‘인"이’가 흥행에 성공하면 차기작 기대감은 한층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기존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의 견"한 인기와 이에 기인한 안정적 실적이부각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2" 7098억원, 영업이익 1" 182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게임업계에서는 이 회사와 넥슨을 제외하고 대부분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호실적 발표가 이뤄진지 약 한달 정도 지났는데, 여진히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회사에서 주주환원 계획을 다시 언급하며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전날 이 회사는 주주총회 자리에서 “요즘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과거보다 배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주총에선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부연했다.
이와 함께 97만주(3259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도 밝히며 투자심리를 더욱 고"시켰다. 이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이날부터 6월 26일까지 이뤄진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대표적인 주가 부양책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근래 미국 관세전쟁으로 악화된 시장 분위기 역시 이 회사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분위기가 악화된 상황에선 향후 비전이 기대되는 성장주 대신 안정적인 실적주가 부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크래프톤은 차기작을 통한 성장 기대감은 물론, 견"한 매출을 통해 실적주로도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이 부각될 경우 다른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존재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