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서 일부 게임업체들의 기업 공개 여부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전반적인 침체 "짐을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에 이들의 등장으로 새 바람을 일으킬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넷마블네오, 위메이드커넥트 등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해당 업체들의 기업공개(IPO) 여부가 또다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투자시장에선 이미 이들 3개사에 대해 차기 IPO 유망주로 지목하며 큰 관심을 표명해 왔다. 이들이 개발한 작품들이 큰 성공을 거두며 기업평가가 수직 상승했기 때문이다.
라이온하트는 지난 2022년 9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런데 갑자기 철회 신고서를 내며 행보를 멈춰 버렸다. 당시에도 이 회사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성공에 힘입어 기업공개대어 가운데 하나로꼽혀왔다. 최근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오딘’의 안정적인 인기와 함께 라인업까지 강화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더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네오도 투자 시장에서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지난해 판매시장에서 대 흥행을 기록하며 넷마블의 핵심 타이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최근권영식 대표가 넷마블 수장 자리를 내놓고 넷마블네오 경영에만 주력키로 하면서 이 회사가 곧 상장 작업을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시장의 반응이 나왔다.
위메이드커넥트도 최근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로스트소드’가 출시 50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한화 약 145억 5300만원)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컬처 게임은 유저들의 높은 충성도를 기반으로 장기 흥행이 가능한 장르다.
그러나 아직까지 3개사 모두 구체적인 상장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향후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진 않고 있지만, 당장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라는 것이다.특히 미국 관세 전쟁으로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위축된 상황에서상장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향후 중복 상장이 어려워지는 등 제도 개선에 따른 부담과 우려의 시각은 없지 않다. 또 앞서 상장한 게임업체 중 공모가를 지켜낸 곳이 많지 않다는 점도 고민스러운 부문이다.예컨대 차기 IPO 대어로 주목받는데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급하게 이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에 대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워낙 기존 게임 종목들이 제몫을 못해 주고 있기 때문이란 다소 색다른 분석도 없지 않다. 게임주 투자로 재미를 못 본 투자자들이 새로운 업체 종목을 찾아나서 이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흥행작을 배출한 게임업체에 대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쏟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자칫 이같은 기대감으로 주가에 거품이 끼는 등 적정가 논란을 불러 오기도 한다"며 신중한 투자와 반응을 주문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