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게임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들어간다. 하지만 크래프톤, 넥슨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들이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일 위메이드플레이, 위메이드맥스를 시작으로 상장 게임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실적 발표가 이뤄진다. 주요 업체들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예고에 따르면 가정 먼저 실적발표에 나서는 것은 6일 위메이드플레이(대표 이호대)와 위메이드맥스(대표 이길형 손면석) 등이다. 두 회사 모두 별도의 실적 시장 전망치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위메이드맥스가 자회사(위메이드커넥트)를 통해 선보인 ‘로스트 소드’가 초반 흥행세를 거두고 있지만 올해 1월 16일에 출시돼 4분기 성과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그 뒤를 이어 10일에는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지난해 성과를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4분기 실적으로 매출 558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28%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캐시카우인 ‘승리의 여신: 니케’의 안정적 인기에 ‘스텔라 블레이드’ 판매 효과가 더해지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11일에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데브시스터즈 등 5개 업체의 성적표가 공개된다.
이 중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4분기 실적으로매출 6763억원, 영업이익 2665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62.2%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중국 ‘화평정영’ 매출감소로 모바일 수익이 줄어들겠지만 온라인 부문에서는 견"한 성과를 이어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매출 4254억원, 영업손실 807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기존 작품의 매출 하향 속 "직개편을 위한 일시적 비용까지 증가하며 부진한 성과가 예상된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매출 800억원, 영업손실 94억원을 거둘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2%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신작 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차기작 마케팅 비용은 늘어난 영향이다.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매출 1764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5%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기존 캐시카우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안정적 성과를 유지했지만 그 외 작품들의 매출 하향화가 이뤄지며 전체 실적이 떨어졌다.
데브시스터즈(대표 "길현)는 매출 601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8.9%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지난해 2분기 선보인 기존 작품의 안정적 성과, "직개편을 통한 비용감소로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해당 성과 역시 당초 기대된 실적 시장 전망치보다는 낮다는 평가다.
12일에는 위메이드, 네오위즈, 웹젠의 실적발표가 이뤄진다. 이 중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매출 1163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17%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기간 중 특별한 흥행신작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기존 작품의 매출 역시 감소한 영향이다.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매출 908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2%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2023년 ‘P의 거짓’ 이후 특별한 흥행작을 선보이지 못해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매출 513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1.5%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서비스 장기화에 따른 기존 작품의 매출 감소, 라인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외 구체적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업체들도 비슷한 기간 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이 중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매출 6111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1% 감소, 영업이익은 21%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와 지난해 선보인 신작 온기 반영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당초 예상된 실적보다는 낮은 것이다.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매출 1736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1.5% 감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e스포츠 대회 개최 효과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용 효율행보가 실적 개선이 힘을 보탰다.
한편, 13일에는 일본에 상장한 넥슨(대표 이정헌)의 실적도 공개된다. 앞서 이 회사는 자사 4분기 실적으로 매출 838억엔(한화 약 7874억원, 100엔당 939.57원 기준)~947억엔(8898억원), 영업이익 13억엔(122억원) 손실~72억엔(677억원) 범위 내의 성과를 전망했다. 이번 4분기 실적과 함께 이 회사는 매출 4" 클럽에 가입할 예정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