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의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5%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코스닥 지수 역시 3% 대의 급락세를 드러냈다.
3일 게임주는 드래곤플라이를 제외한 모든 종목들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 우려가 증시에 큰 충격을 줬고, 게임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밸로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24%(121원) 내린 729원에 장을 마감했다. 팡스카이 주가도 14.84%(42원) 하락한 241원을 기록하는 등 급락세가 나타났다.
주요 게임업체 중에서는 컴투스홀딩스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7.40%(2300원) 내린 2만 8800원을 기록, 큰 낙폭을 보였다. 다만,대형 게임업체들은 비교적 선방의흐름을 이끌었다.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0%(4000원) 하락한 3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3거래일 연속 강세에 전거래일 6%대의 급등세를 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평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주가도 1%대의 약세를 보였다. 넷마블 주가는 이날 오전 4만 2350원까지 떨어지며 4%대의 낙폭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회복세로 거래를 마쳤다.
또 시프트업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72%(1600원) 내린 5만 7200원에 장을 마감, 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닥 게임 대장주인 펄어비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17%(50원) 내린 2만 9000원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1.42%(230원) 내린 1만 6000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3.87%(1550원) 하락한 3만 8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블록체인 사업 비중이 큰 이 회사의 주가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67%(9원) 오른 1359원을 기록, 게임주 중 홀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포인트에 마쳤다. 코스닥 시주도 24.49포인트(3.36%) 하락한 603.80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급락 장세가 연출됐다.
이날 게임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1.66% 하락했다. 79개 업종 중 29위를 기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