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3월 28일 출시를 앞두고 체험판을 전격적으로 공개하는 등 막마지 작업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플레이스테이션(PS) 및 X박스 콘솔을 비'해 스팀에서'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체험판을 배포하고 나섰다.
네오플에서 개발중인 이 작품은 '던전앤파이터' 판권(IP)'을 연장한 신작이다. 싱글 패키지 형식의 하드코어 액션 RPG에서 콘솔 플랫폼 도전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실사화 스타일이 아닌 3D 셀 애니메이션 분위기의 그래픽을 활용해 이 작품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네오플은 지난해 테스트와 게임쇼 출품을 통해 유저 피드백을 수렴하며 이 작품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 이 회사는 이번 체험판을 통해 다시 한번 강렬한 액션을 보여줌으로써 유저들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워 보겠다는 복안이다.

액션 게임본질에 충실한 '웰메이드'
네오플은 액션 게임의 본질을 관통하는 요소인 "반드시 유저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도록 구현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이 작품을 개발해 왔다.
특히 "작의 직관성과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몰입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 불완전한 게임 시스템으로 인해 유저가 실패를 해선 안 된다는 것을 개발의 밑바탕으로 해왔다는 것이다.
네오플 개발팀은 "난도가 높은 게임일수록 유저는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성장해 나가게 되는데, 유저의 실수가 아닌 불완전한 "작 시스템으로 인해 실패가 발생할 경우, 유저는 게임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며 이 과정에서 액션 게임으로서의 재미가 퇴색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네오플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획 · 기술 · 아트 등 전 직군이 협력해 정밀한 움직임과 전투 경험을 구체 설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첫 인상부터 '카잔'을 웰메이드 게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두 차례 비공개 그룹 테스트와 세 차례의 게임쇼 출품을 통해 유저 피드백을 수집하고 분석해 보다 대중적이고 선명한 방향으로 개선한 것도 이번 체험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직관적"작 체계로몰입감 극대화
개발팀은 자연스러운 전투 모션을 위해 액션 RPG 장르의 싱글 패키지 게임이 지닌 액션성과 "작감 역시 심도 깊게 연구했다. 뿐만 아니라 원작 '던전앤파이터'가 지닌 '액션 쾌감'을 계승하는 것 역시 놓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발진은 유저들이 빠르게 "작에 적응하고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키맵핑을 구현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 중에서 일반 공격 등의 "작법 배치 역시 개발진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긴밀하게 반응하며 연속된 입력을 통한 콤보 기반의 전투에 몰입하는 작품인 만큼, 장력이 요구되는 RB나 RT 트리거가 아닌, A B X Y 버튼(X박스 패드 기준)에 배치해 장시간 플레이에 대한 피로감을 최소화했다.
이 가운데 X박스 패드뿐만 아니라 PS5의 듀얼센스 등 다양한 입력 장치에서도 일정한 "작감을 제공하고, 사용하는 주변 기기에 관계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기본 설계를 충실하게 다져 왔다고 개발팀은 밝히고있다.
개발팀은 또 진동 효과와 사운드 출력 등 부가 기능 역시 몰입감을 더욱 높이는 요소로 활용했으며, 이를 통해 캐릭터 움직임 및 전장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되는 체험판에서는 게임 초반부의 기본적인 시스템에서 부터 실수와 패배를 통해 성장하는 액션 RPG의 묘미를 한껏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라고회사측은 덧붙였다.
윤명진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디렉터는 "첫 전투부터 강렬한 몰입을 느낄 수 있도록 최상의 "작감과 액션성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데모를 통해 '카잔'만의 독보적인 액션을 경험할 수 있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