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올해 다양한 타이틀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넷마블에 대해 증권가의 비관적인 전망과 가능성의 기대감이 혼재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신증권, 삼성증권, 현대차증권 등 주요증권사들이 넷마블 실적에 대해 잇따라 보수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이같은 반응은 투자 심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쳐 회사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넷마블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대체할 신작이 없다면 주가에 대한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가장 매출 비중인 큰 ‘나혼렙’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에도 불구,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4분기 중 선보인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올해 회사실적을 이끌기위해선 ‘나혼렙’을 대체할 신작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또 올해 이 회사가 여러 작품 출시를 준비 중이지만, 아직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추전한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가 대비 5.1% 낮춘 5만 6000원으로 제시했으며,투자의견은 시장 수익률(마켓퍼폼)을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넷마블이 신작 기대감은 있지만 자회사(넷마블네오) 상장은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이 보고서에서“현재 추진 중인 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부담과 함께, 권영식 대표 등 넷마블 겸직 임원의 지분 보유에 따른 이해 상충 문제가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 이 회사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특히 ’왕좌의 게임’의 경우 글로벌 블록버스터 드라마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나혼렙에 버금가는 흥행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는 이 회사의 4분기 실적 감소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20% 하향했다. 현대차 증권은 이 보고서에서 지난달 ‘나혼렙’이 2차 대규모 업데이트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킹아서’는 의미 있는 매출기여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회사의 신작 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아쉬운 4분기 실적 전망이 발목을 잡았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증권사들의 단기적인 관점의 넷마블에 대한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데동의하고 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올해 다작 출시를 통해 넷마블이 실적 개선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긴 한데, 이에 따른 주가 반등 시점에는 "금 이견이 존재한다”며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