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 블레이드'
최근 거침없는 질주를 해 온 액션스퀘어 주가가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다. 가격 고점을 찍고 하향 추세에 접어들었는지에 대해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액션스퀘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38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3350원(전거래일 대비 13.4% 하락)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이후 10% 내외의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1년간 이 회사 주가가 장마감 기준 10%대의 급락세를 보인 적은 없었다. 이에따라 시장에서는 액션스퀘어 주가의 흐름에 변동이 생긴게 아니냐며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 회사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초까지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던 이 회사 주가가 꺾이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 같은 변동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한 가격"정이라는 분석, 가격 고점을 찍고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 등이 그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공통적으로 최근 이 회사 주가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여 가격 부담감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9일 982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이달 8일 3975원으로 한 달여 만에 무려 304%나 상승했다. 이미 지난달 27일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주식 매매거래가 중단됐는데 이후 추가 상승을 보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 상승요인이 명확하지만 반대로 리스크 요인도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자금확보와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의 공동대표 취임으로 블록체인 신사업 기대감이 커졌다. 장 대표는 취임 후 중국지사 설립 계획 발표, 새 토큰 발행, 블록체인 게임 개발 등 투자심리를 자극할 만한 이슈를 쏟아냈다.

반면 현재 진행 중인 장 대표에 대한 검찰"사와 다년간 이어진 액션스퀘어의 아쉬운 실적은 주가 할인 요소로 꼽힌다. 자본잠식 상태인 현재 상황은 높아진 주가를 유지하는데 힘이 부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액션스퀘어가 한동안 시장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한 점도 거론된다. 다년간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단번에 흥행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과욕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액션스퀘어 주가 추이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위메이드 주가가 블록체인 사업 기대감으로 24만 5700원까지 가격이 치솟은 바 있다. 액션스퀘어도 위메이드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면서 “과거의 위메이드 주가 흐름을 감안한 뒤액션스퀘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투자 요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