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게임업체들의 신년 첫 화두는 유저와의 소통이었다. 방송을 통해 주력 작품들을 소개하면서도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강"했고,게임 업데이트 내용에 앞서 강"한 것도 다름아닌 소통이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 네오위즈 스튜디오비사이드 등 게임업체들이 같은날 동시에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각 업체들은 새해 각오를 피력하면서 유저와의 소통을 먼저 주문했다.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겨울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의 두 번째 순서를 앞두고 방송을 진행했다.
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이날새 시스템 '유니온 챔피언' 등에 대한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또 유저들의 반응이나 서비스 현황을 공유하면서 개발 중인 콘텐츠 및 편의성 개선 방향 등을 소개했다.
김 디렉터는 특히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의 시작인 '챌린저스 월드'를 통해 유저 유입이 확대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 260레벨 달성률 역시 20%에 이르렀으며, 이는 이전 버닝 월드와 비교해 10배나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이렉트X 11를 정식 지원하는 등 클라이언트 기술 측면에서의 개선 사항을 소개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스킬 연출을 보다 높은 프레임으로 출력해주는 '스마트 AI' 적용 등 다양한 변화를 안내하기도 했다.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브라운더스트2'의 특별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개발업체인 겜프스엔의 이준희 대표를 비'해 한경재 콘텐츠PD, 원화가 '색종이' 한성현, 그리고 김종호 네오위즈 사업실장 등 관계자 4인이 출연했다.
이 회사는 최근 선보인 1.5주년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점검하고, 향후 개발 계획들을 소개했다. 특히 온천을 테마로 한 새 캐릭터의 콘텐츠 등을 예고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개발진은 이와 맞물려 준비한 '사천성' 방식의 미니게임을 시연해 보였다. 또 에레니르, 엘리제 등 기존 캐릭터의 컷신 추가 및 수정 등 개발 진척 상황을 소개하기도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대표 류금태)는 '카운터사이드'의 버추얼 유튜버 '라니'를 통한 방송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새해 맞이 소통에 나서며 작품의 핵심 요소인 '장비'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초보 유저들이 장비 시스템의 기초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게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도다.
이 작품은 내달 출시 5주년 및 자체 서비스 전환 2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유저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 방송을 활용한 수요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무엇보다 유저와의 소통 문제가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일방 통행식으로는 흥행을 담보할 수 없고, 장기흥행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들어 업데이트 소개를 위한 방식으로인터넷 방송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는 시도라는 것이다. 플레이 경험을 업체와 유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데다 감성적인 부분 역시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는 잇점이 적지않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지금은 소통그 자체에 대한 몰입감과 재미를 평가 대상으로 삼고 있는 가 하면,작품의 인기의 배경이 되곤 한다"면서 " 게임업체들도 이 문제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