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 데이즈'
NHN이 올해 전년대비 30% 이상의게임사업 성장률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이는 등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8일 NHN(대표 정우진)은 올해 게임사업 중심으로 성장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 & 광고및 커머스 기술 콘텐츠 등 주력사업 뿐 아니라 게임 사업에 역점을 두면서 올 사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해 ‘다키스트 데이즈’ ‘어비스디아’ 등 총 8개작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중 ‘다키스트 데이즈’는 그간 국내에서는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던 슈팅 RPG다.
지난해 비공개 테스트(CBT) 당시 유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 보다 개선된 작품성으로 인기 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한편의 작품‘어비스디아’는 이 회사가 역량을 집결해 완성하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이다. 이 게임에 대해서도 시장에선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다른 경쟁사서브컬처 게임과는 색다르고 느낌이 좋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같은 NHN의 움직임에 대해 다소 늦었지만 예상했던 일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 주력사업이 게임임에도 그동안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주로 성인 유저들이 즐기는 웹보드 게임 정도만 생각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을 통해한때 맹주로 통했고, 게임이 주력이다 시피해 왔다.
올해는 이러한 제한적 위치를 벗어나 일반 유저들에게도 존재감을 알리며 주요 게임업체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회사의강점인 웹 보드 게임 사업이 꾸준하면서 안정적 캐시카우를 갖추고 있는데다신작들의 러시가 이뤄지게 되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결제&광고커머스기술콘텐츠 부문에서 성과를 보일 경우 NHN이 지향하고 있는 종합 IT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면모를 한껏 과시하게 될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회사의 게임사업 향배를 예의 주시해 왔다.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NHN의 게임사업은 올1분기의 경우 웹보드게임이성수기에 진입하고, 2분기부터는‘다키스트 데이즈’ ‘어비스디아’ 등 새 작품들의 활약으로 모멘텀이 발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기존 라인업에서의 매출 하락 리스크가 제한적이어서 신작이 "금만 흥행에 성공해도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NHN에 대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2" 6859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대비(예상치)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지난해 티몬 · 위메프 사태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올해는 이를 완전히 떨쳐내고 성장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8개작이상의 작품 라인업을 추진중에 있다”면서“특히 상반기에는 슈팅 RPG와 서브컬쳐 게임 등 미드코어로 주력 장르를 확장하는 등 새로운 이용자층을 공략해 나갈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기준 이 회사 주요주주는 이준호 회장 외 19인(55.18%), 국민연금공단(7.47%), 자사주(5.89%)다. 7일 목표주가는 2만 2625원으로 같은 날 종가대비 27.7%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