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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MMORPG 침체 속 새 활로찾기 안간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5-01-08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약 55억 4000만달러(한화 약 8" 5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4년 모바일게임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수요 기저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렇다면 올해의 시장 전망은 과연 어떠할까. 업계는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란 반응이다.

과거 대비 MMORPG 흥행약화… 장르 다양화 시도 이어질 듯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뚜렷한 변화는MMORPG 장르의 장악력 약화였다. 기존에 터줏대감 노릇을 해 오던 모바일 MMORPG 장르가 이전 대비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앱 마켓 순위에서도 밀려나는 모습을 자주 연출해 보였다.국내 게임업체들도 이젠 이를 피부로 절감하는 듯 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한 모임의 자리에서"지금 한국 MMORPG 시장이 꽤 침체됐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한 바 있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역시 "다수 경쟁작이 출시되고 시장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MMORPG에 카니발리제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도 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역시 "MMORPG는 시장 경쟁 격화로 힘든 장르가 됐다"고 과거와 다른 장르의 위상을 설명했다.

MMORPG 장르가 밀려나면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들이 매출 차트에 속속 등장했다. 지난해에는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라스트 워: 서바이벌' 등 액션 및 전략 장르가 대표적인 장르로 떠올랐고 ▲퍼즐 게임 '로얄 매치' ▲방치형 게임 '버섯커 키우기' ▲수집형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도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업체들이 MMORPG를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장르적 변화 및 포트폴리오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올해는 MMORPG 중심에서 여러 장르의 신작을 통해 부활을 꾀할 것으로 보여진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까지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턴제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 ▲수집형 서브컬처 '데미스 리본' ▲액션 RPG '몬스터 길들이기' ▲오픈월드 액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등 MMORPG가 아닌 장르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레이븐2'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등의 MMORPG를 여럿 출시했던 행보와는 사뭇 다르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올해 ▲로그라이트 캐주얼 '발할라 서바이벌'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아이돌IP 활용 캐주얼 'SM 게임 스테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 네오위즈, 웹젠 등 경쟁 게임업체들도틈새 시장을 노리고 개성있는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메이저 게임업체들의 대작 MMORPG 타이틀에 가려졌던 중견 게임업체들이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큰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또한 최근 방치형 장르의 흥행을 이끈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의 사례에서 보듯 기존 흥행 IP를 활용한 신작을 다른 장르로 개발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유저에게 제공하고, 전작과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보려는 시도 역시눈여겨 볼만하다.

차세대 MMORPG 시동… 차별화된 강점과 압도적 그래픽 예고

2025년은 모바일 MMORPG가 최근의 하락세를 딛고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업체들은 이전 대비 더 발전된 프리미엄 MMORPG로 시장 공략 계획을 세우고있다.

하이브IM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선보이며 MMORPG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개발된 플랫폼의 한계에 도전하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짧은 시연 기간이었지만 업계의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 게임은 전투 이외에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비행' 등의 요소로 차별화를 꾀하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그 명성을 잇는 신작 MMORPG '프로젝트 Q(가칭)'를 준비 중에 있다.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가 특징으로, 현존 MMORPG의 다음을 제시하는 차세대 모바일 MMORPG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메이드도 '나이트 크로우'의 뒤를 잇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로 연타석 흥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 역시 엔픽셀에서개발 중인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의 출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MMORPG가 이전 대비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긴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축으로 자리하고 있는 장르다. 따라서 쉽게 이 장르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꾸준한데다 게임업체들의 주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타사 작품과의 차별화 또는 플러스 요인을 갖춘 작품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란 점에서 과거와 다른 모습의 MMORPG등장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인도, 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 공략 이어질 전망

지난해 전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대략 1877억달러(한화 약 273" 96억원)에 달한다. . 이 중 모바일 게임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926억달러로,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유저 또한 전년 대비 3.5% 증가한 2848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7년까지 모바일 게임의 연간 유저 증가율은 약 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게임 시장을 노리는 국내 게임업체들의 움직임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을 지켜본 국내 게임업체들의 대중 시장 강화 노력은 치열하다 못해 가히 사활을 걸 지경이다. 현지 게임업계에서는 한국 게임들이 올해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경계하는 눈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 국내 상당수 게임업체들이 중국 판호를 얻어냈고, 이를 위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중인데, 이전과 다른 것은 현지 유저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전처럼 간단히 게임만 내다 거는 식의 비즈니스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는 또 신흥 게임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인도, 동유럽 및남미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모바일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게임업체들에 고무적인 현상이다. 국내 게임업계는 이에따라블루 오션이나 다름없는 이 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수출시장 다각화를 위해서는 신흥 시장 개척이 필수"라면서 " 주요 수출 시장인중국도 중요하지만, 인도 및동 유럽시장의 경우 게임 수요가 최근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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