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PC·온라인 게임을 선보이는 등 플랫폼을 다각화하는 한편,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를 통해 해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7일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이를 위해지난해 11월 인디 게임업체 이즐에서개발한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트 게임 '가이더스 제로'를 스팀 얼리 액세스에선보이는 등 플랫폼 확대를 위한 시험에 나섰다.
이 작품은 2D 픽셀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 등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올해 1분기 중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가 예고됐다.
이 회사는 또 글로벌 퍼블리싱 네트워크 기반의 멀티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는 사업적으로 인디게임의 글로벌 성장세가 뚜렷하고, 스팀 플랫폼에서의 게임 매출액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 낮아진 기술 장벽과 독창적인 게임성을 요구하는 최근 게임 유저들의 트렌드에 따라 매력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컴투스홀딩스는 이에따라 올해모바일 플랫폼게임사업에서스팀 플랫폼과 콘솔 기기로 확대하는 전방위적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상반기 중 ▲엔데브게임즈가 개발한 횡스크롤 사이드뷰 시점 기반 메트로배니아 액션 RPG '페이탈 클로' ▲성장과 경쟁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MMO 액션 RPG '스피릿테일즈' 등의 작품을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또 대작 MMORPG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의 글로벌 출시도 준비하고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컴투스홀딩스가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흥행작 '소울 스트라이크'를 통해 일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양한 PC·온라인 작품으로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하이브'는 로그인 인증, 결제, 쿠폰, 친구 추천, 광고, 푸시 알림, 팝업 알림, 서비스 지표 분석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으로 구성된 단일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해 게임 개발업체들이 손쉽게 게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전세계 주요 16개국어 등을 지원하고, 게임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백오피스와 글로벌 결제를 비'한 국가별 특화 인증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가 온전히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올인원 게임 운영 서비스를 가동하는 것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5월 인도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IGDC)에 참석해 '하이브'의 강점을 인도 현지 게임업체에 소개하는 등 신흥 게임 시장 개척에 나섰다. 또11월에는 전자결제대행사 엑솔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게임업체를 대상으로 공동 프로모션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해를 '하이브'의 글로벌 확장 원년으로 삼고, 지역과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신흥 게임 시장에서 게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게임 개발업체들과 서드 파티 퍼블리싱 또는 파트너십을 맺는 등 오랜 시간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들의 성공을 도울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