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게임주가 새해 첫 거래일에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게임주는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일부 종목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나 업종 전반으로 살펴보면 하락세로 새해 첫 거래를 마쳤다.

이날 게임주 중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은 스코넥이다. 전거래일 대비 7.99% 오른 324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새해 첫 거래일까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관련 사업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액션스퀘어 역시 7%대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69% 오른 3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상한가를 기록한 후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일부로 회사 공동대표에 취임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는 공격적인 사업 전개의사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표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역시 나쁘지 않은 변동을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37% 오른 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반적인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온라인 라인업 전반에서 업데이트 공세를 펼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컴투스홀딩스가 전거래일 대비 2.37%, 데브시스터즈가 2.35%, 엠게임이 2.13% 상승 등 새해 첫 거래일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업종 전반에서 살펴보면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 시세에서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국내 79개 업종 중 5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소업체들의 두드러진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형업체 위주의 하락세가 나타나며 시장 전체 분위기는 위축된 것이다. 실제로 코스피 상장 업체 게임주 중 크래프톤(전거래일 대비 1.28% 상승)을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프트업이 전거래일 대비 3.47%, 넷마블 2.13%, 엔씨소프트 0.6%, NHN 0.34% 하락세로 다소 아쉬운 새해 첫 거래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전거래일 대비 10.28%의 급락세를 보이며 2025년 게임 첫 급락주로 꼽히게 됐다.

다만 드래곤플라이를 제외하고는 약보합세가 대부분이며, 낙폭이 큰 곳도 2~3% 하락 수준에 그친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지는 못했지만 순"로운 첫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게임주가 올해 만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업체들의 다작 공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용 효율화 노력도 가시화되며 이익 개선에 힘을 더할 것으로 분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