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주가가 한국과 일본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주가 추이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넥슨게임즈, 일본의 넥슨 주가가 서로 엇갈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호재와 악재 이슈를 서로 공유하는 곳이긴 하지만 각 국가별 주식시장 반응은 달랐다.
실제로 넥슨게임주 주가는 지난 5일부터 하락세를 지속했다. 4일 1만 4110원을 기록했던 가격이 1만 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전날에는 장중 1만 2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고쳐썼다.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진 전반적 하락세로 평가된다.
반면 일본에서는 넥슨이 견"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11월 29일 2058.5엔(한화 약 1만 9403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전날 2194.5엔(2만 685원)의 변동을 보였다. 넥슨게임즈가 52주 최저가를 고쳐쓰고 있는 사이에 넥슨 주가는 6.6% 오른 것이다.
이날 넥슨게임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데 반해, 넥슨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주목되는 부문이다. 그간 두 회사의 주가의 흐름은 동" 현상을 보인다고 할 만큼 유사한 형태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모회사와 자회사라는 관계로 인해 두 회사는 호재와 악재 이슈를 공유해 왔다. 하지만 두 국가의 주식시장 변화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일본에서는 견"한 흐름이 유지됐지만 한국에서는 12.3 내란사태 여파로 시장 분위기가 크게 악화됐다. 국내 증시 전반의 분위기 악화 여파에서 넥슨게임즈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 이후 잠잠한 모습을 보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시장 존재감이 확대돼, 더 이상 모회사 그림자에만 가려지는 것이 아닌 자체적인 모멘텀이 주목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곧 한국과 일본에서 넥슨 관련주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넥슨게임즈는 ‘프로젝트DW’ ‘프로젝트DX’ 등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이 고"되고 있고 넥슨은 해당 신작들을 포함해 여러 작품들의 분전으로연매출 4" 클럽 가입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은 한국 주식시장과 일본 주식시장모두 발을 담그고 있는 게임업체”라며 “그 때문인지 단순 개별 종목의 등가 뿐 아니라 두 국가의 게임주 분위기를 비교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