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대표 권이형)이 ‘열혈강호 온라인’의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되고 있다.
만화 '열혈강호' 판권(IP)을 활용한 코믹 무협 MMORPG다. 카툰렌더링 방식으로 구현한 그래픽에 화려한 동작 및 무공 이펙트가 더해진 연출로 유저들로부터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전 세계 1억 3000만명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지난 2005년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 6개월 만에 가입자 1200만명, 동시 접속자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단숨에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같은 해 상승세를 이어가 최고 동시 접속자 50만명을 달성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중국에서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새 콘텐츠 업데이트로 유저가 대거 유입했다. 이후 2020년부터 중국 현지에서의 역대 최고 월 매출을 연속으로 갈아치우고, 최고 매출액을 경신하는 등 호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역주행은 중국 현지 퍼블리셔의 발 빠른 대응과 안정적인 서비스 능력이 바탕이 됐다. 베이징후롄징웨이는 엠게임과 긴 시간 호흡을 맞춰오며 신뢰를 쌓아왔다. 20주년을 맞이한 것을 되돌아보며, 쑨징칭 베이진후롄징웨이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현지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쑨징칭 베이진후롄징웨이 대표- ‘열혈강호 온라인’이 중국에서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데, 소회를 들어보고 싶다.
풍부한 콘텐츠와 무협의 매력이 중국 유저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받았으며, 작품성 또한 장기간 운영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 중국 현지 운영팀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온 · 오프라인 이벤트 개최,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유저 유입을 촉진하고, 기존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여왔다. 유연하고 다양한 운영 전략이 이렇게 오랜 기간 활발하게 서비스할 수 있었던 원천이 됐던 것 같다.
중국 유저들은 게임에서 서로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도전하고 협력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이런 분위기들은 소속감과 일체감을 주며 게임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중국에서 "런할 수 있었던 것은 개발업체인 엠게임과의 신뢰, 유저들의 응원과 사랑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 ‘열혈강호 온라인’이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정교한 그래픽과 풍부한 콘텐츠로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게임 속 캐릭터의 매력은 각양각색이고, 각 직업마다 고유한 스킬과 방식에서 플레이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또 스토리와 퀘스트, 던전 도전, 장비 시스템은 유저들이 더욱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소셜 기능도 장기적인 운영의 중요한 요소다. 유저들은 게임 안에서 친구를 사귀고, 문파를 결성하며, 여러 이벤트를 통해 소속감을 갖는다. 이런 팀워크는 도전 의식을 자극시키는데, 이같은 다양한 매력이 ‘열혈강호 온라인’을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 오랜 성공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엠게임과의 긴밀한 협력 및 공동의 노력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엠게임은 새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했고, 우리는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함과 동시에 유저들이 쾌적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적화에 최선을 다해 왔다. 오랜 기간 긴밀하게 협력하며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개선하며 유저들을 유입하고 유지해왔다. 이런 긴밀한 협력 관계와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중국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며, 많은 유저들의 사랑과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 게임의 초창기와 현재를 비교했을 크게 달라진 게 있다면.
게임 시스템 측면에서 인터페이스는 여러 차례의 개선과 최적화를 거치며 시각 효과가 더욱 섬세해 졌다. 캐릭터의 레벨 상한은 초기 60레벨에서 현재 170 레벨로 크게 상승했으며, 직업 시스템도 크게 확장돼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맵, 게임 모드, 전쟁 콘텐츠 등 새 요소들이 추가되면서 과거에 비해 훨씬 더 풍부하고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 유저 니즈를 최대한 반영함에 따라 상호작용이 더욱 활발해지기도 했다.
- 중국 현지에 특별히 맞춘 기능이나 콘텐츠가 있는지 궁금하다.
중국 유저들의 문화적 정서를 반영한 요소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중국 고대 스타일의 화려한 꾸밈의상과 용 신수 등을 디자인했고, 짙은 중국 문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중국 유저들의 PK 모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PK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이 평화로운 환경에서 레벨업과 모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PvE 채널을 마련했다. PK를 선호하는 유저들을 위한 PvP 채널을 제공해 전투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이런 전략을 계속 이어 나가며 현지의 독특한 특성과 선호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 중국 시장에서의 목표를 밝힌다면.
먼저 신규 유저 유입에 최선을 다하고, 기존 유저를 유지함으로써 유저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다. 또 지속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구축 활동을 통해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명성을 더욱 높일 것이다. 또 플레이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더욱 발전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콘텐츠 업데이트, 게임 환경 최적화, 유저 피드백 반영과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발전과 번영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엠게임과 긴 시간 호흡을 맞춰왔는데, 어떻게 서로 신뢰할 수 있게 됐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방대한 유저 기반과 풍부한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엠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 ‘영웅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 뛰어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한국의 1세대 개발업체다.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열혈강호 온라인’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고,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해오고 있다.
양사는 오랜 협력 과정에서 깊은 신뢰와 호흡을 쌓아왔고, 운영과 홍보 등에서 솔직하게 소통하며, 서로의 의견과 제안을 존중해왔다. 시장 동향과 유저 반응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게임의 경쟁력과 매력을 유지해오고 있다.
서로 오랜 시간 높은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솔직한 소통과 상호 존중, 그리고 운영 과정에서의 지속적인 혁신과 최적화라고 할 수 있다.
- ‘열혈강호 온라인’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열혈강호 온라인’에 깊은 애정과 변한 없는 지지를 보내준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도 세심한 운영 서비스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