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3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의 두드러진 성장 1"2000억원이 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1~3분기 누적 매출로 3" 2755억원으로 연매출 4" 클럽 가입을 확정했다.
넥슨은 12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 상승한 4672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 늘어난 1" 2293억원, 순이익은 23% 줄어든 2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회사가 예측한 실적 전망(매출 1" 2034억원~1" 3279억원, 영업이익 4018억원~5003억원)에 부합한 수치다.
회사는 이에 대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등 주력 판권(IP) 프렌차이즈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가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추구하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부연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온라인 708억엔, 모바일 648억엔으로 구성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온라인 부문에서 18% 감소세가 나타났으나 모바일은 89% 성장한 것이다. 전체 매출 중 온라인이 52%, 모바일이 42% 비중을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한국 473억엔, 중국 572억엔, 일본 60억엔, 북미 및 유럽 172억엔, 기타 80억엔으로 구성됐다. 한국과 기타 지역에서 각각 전년동기 대비 38%, 4% 감소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그 외 모든 지역에서 성장한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138% 성장이라는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360억엔, 모바일을 통해 113억엔을 벌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36%, 43%가 감소한 수치다. 중국에서는 모바일을 통해 450억엔, 온라인을 통해 122억엔을 벌었다. 온라인과 모바일 두 부문 모두에서 ‘던전앤파이터’ IP가 성장을 주도했다.
일본에서는 온라인 26억엔, 모바일 34억엔으로 균형잡힌 매출 구성을 보였다. 북미에서는 온라인 143억엔, 모바일 29억엔의 성과를 냈는데 ‘퍼스트 디센던트’가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향후 주요 라인업으로 ‘슈퍼바이브’ ‘퍼스트 버서커: 카잔’ ‘아크 레이더스’ ‘메이플스토리N’ ‘마비노기 모바일’ 등 12개 작품을 소개했다. 이 중 ‘슈퍼바이브’는 이달 21일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며, ‘카잔’ ‘아크 레이더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25년으로 론칭 일자가 소개됐다.
이와 함께 회사에서는 자사 4분기 실적으로 매출 7605억원~8595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손실~650억원 흑자 내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봤다. 이 중 매출부문에서 회사가 예측한 최소성과만 내더라도 올해 매출 4" 클럽 가입을 확정하는 것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올해는 넥슨이 3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넥슨 이사회는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2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것을 승인했다. 이는 2월 회사에서 발표한 1000억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에 따른 것이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