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대작 ‘붉은사막’의 마케팅을 전개하며 출시까지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한편,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고 기존 IP 기반의 신작을 선보이며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12일 2024년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펄어비스는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79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손실은 92억원, 당기 순손실은 7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대형 신작의 부재 기간이 다소 길어진 가운데, 신작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이 손실 발생의 원인이다.
펄어비스는 대형 신작 부재를 타파하기 위해 ‘붉은사막’의 공개를 서두르고 있다. ‘붉은사막’은 지난 2019년 첫 공개 이후 약 7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선보이는 펄어비스의 자신작이다. 회사측은 ‘붉은사막’이 현존하는 모든 오픈월드 게임을 뛰어넘는 퀄리티와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펄어비스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를 통해 ‘붉은사막’의 일반 공개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스타 빌드에 새로운 신규 보스를 추가하는 등 한정된 게임 시연 시간 동안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내년 중에도 ‘붉은사막’의 추가 영상과 시연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게임의 다양한 모습을 공개할 방침이다. 또한 마케팅 플랜에 따라 데모 버전의 배포 등도 결정한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이 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후 여러 플레이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나 DLC 도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붉은사막’에 활용된 게임엔진인 ‘블랙 스페이스 엔진’으로 새로운 신작 개발에도 나선다. 펄어비스가 과거 공개했던 신작 ‘도깨비’는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개발 효율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붉은사막’ 출시 이후 빠르게 개발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플레이어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붉은사막’ 시연을 계속해왔다.많은 분들이 작품의 디테일과 몰입감, 그리고 높은 퀄리티에 대해서 감탄하며 게임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붉은사막’은 그동안 영상에서 보여준 것만큼 기존의 오픈월드 게임을 뛰어넘는 높은 자유도를 구현하며 한 차원 높은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출시까지 더 많은 시연을 진행해 유저 기대감을 높이고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펄어비스는 최근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작품으로부터 견"한 매출을 거두고 있다.
MMORPG ‘검은사막’의 경우, 지난 3분기에 한국 전통의 멋과 미를 담은 ‘아침의 나라: 서울’을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아침의 나라: 서울’에 맞춰 한국의 색채를 담은 신규 클래스 ‘도사’를 출시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용자 축제인 ‘2024 하이델 연회’를 개최하며 여름 업데이트를 소개해 플레이어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또한 ‘아즈낙 전장’ 등의 신규 콘텐츠로 게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함께 ‘이브 온라인’에서는 ‘얼라이언스 토너먼트’ 등의 PvP 이벤트를 실시하고, ‘이브 뱅가드’에서는 대형 라이브 이벤트인 ‘솔스티스’를 진행하며 콘텐츠를 확대했다.

펄어비스는 내달 ‘검은사막’의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한 ‘검은사막 페스타’를 개최하며 작품의 모멘텀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검은사막 콘솔’에서는 ‘도사’,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쿠레나이’ 등 신규 클래스를 각각 출시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플레이어들을 끌어 모은다.
‘이브’ IP 기반의 신작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전략 게임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를 출시했으며, 블록체인 기반 신작 '이브 프론티어'의 티저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이브’ IP의 수명을 늘리는 한편 회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