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몇몇 게임주에 대한 주식 사들이기에 집중하자 해당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등 주요 게임업체들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넷마블은게임주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종목이다. 지난 8월 12일부터 무려 두 달여 가량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기간 중 모두 매수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매도량에 비해 매수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로 지난 7거래일(10월 30일~11월 7일) 중 매도량은 2만 6360주이나, 매수량은 9만 5155주로 약 7만주 가량 차이가 난다. 이러한 격차는 기간을 더 길게 설정할수록 크게 나타난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중 7번의 매수세가 나타났다. 이달 1일과 6일 각각 1만 6767주, 3만 9403주의 매도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5일에만 12만 1145주를 사들이기도 했다.
컴투스도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본격화됐다. 지난28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중 8번 매수세가 나타났다. 기간 중 매도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4174주(4일), 가장 매수량이 높았던 것은 5만 5451주(10월 30일)였다.
네오위즈도 외국인 투자자가 주목하는 종목 중 하나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단 하루도 제외 없이 매수세가 이뤄지고 있다. 기간 중 매수물량이 가장 높았던 날은 6만 792주다. 평균적으로 1~2만주 사이의 물량을 계속해서 사들이는 모습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주식도눈에 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매수세를 보인 것이다. 주식 매도에 나선 날(7일)도 물량은 2202주에 그쳤다. 반면 앞서 2거래일의 경우 각각 1만 5000주 가량의 주식을 외국인 투자자들이사들였다.
이 외에도 여러게임주 종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읽혀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관과 함께 주요 투자자 중 한 곳이란 점에서 이들의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식 종목의 공통점은 확실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며, 올해보다는 내년을 내다보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몇몇게임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이 앞으로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확실한 캐시카우가 엿보이는 기업과 공격적인 경영의 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