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이'.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의 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선다.
또성장하는 인도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 및 확장 전략을 수립,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7일 2024년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 3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한 71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크래프톤의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특히 지난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4% 증가한 3244억원을 거뒀으며, 당기 순이익은 42.6% 줄어든 121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훌쩍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확장
크래프톤의 PC · 온라인 게임 사업은 지난 3분기전년 동기 대비 126.1% 폭증한 27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대표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을 돌파하는 등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글로벌 트래픽을 기반으로 라이브 서비스를 고도화함과 동시에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매출과 트래픽 양방향에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3분기에 ‘PUBG: 배틀그라운드’와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인게임에 슈퍼카 스킨을 선보였고, 플레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프리미엄 IP 및 K팝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성장형 스킨 및 시즈널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인게임에서도 건플레이 업데이트 및 신규 피처를 추가하며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가운데 한국 배경의 '태이고’ 맵을 변경하는 등의"치로 게임 경험을 개선토록 했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로 서버를 통합하며 정교한 매치 메이킹 시스템을 갖췄고, 강력한 안티 치트를 도입해 큰 효과를 거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위시한 모바일 게임 사업 역시 큰 성장세를 보였다. 크래프톤은 지난 3분기에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42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신규 테마모드 위주의 새로운 게임플레이 도입과 함께, 정교한 수익화로 매출 효율을 높였다. 지난 7월 선보인 ‘아틀란티스 테마 모드’를 비'해 테마모드를 업데이트하고, 신규 테마와 연계한 패스 및 상점을 선보이며 플레이어들의 구매 욕구와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크래프톤은 현재 ‘PUBG: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과 트래픽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배틀그라운드’ IP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과거 ‘배틀그라운드’가 지닌 독특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대를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도록 투자와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료=크래프톤 IR.'인"이' 내년 3월 출격 … "대형 신작과 외부 투자로 중장기 성장박차"
크래프톤은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스케일 업’해 도약을 노린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PUBG: 배틀그라운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새로운 IP를 발굴하기 위해 자체 개발 및 독립 스튜디오에서 신작을 출시하며 글로벌 게임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특히 흥행을 예측하기 어렵더라도 꾸준히 크고 작은 시도를 지속하며 새로운 IP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최근 준비 중인 신작은 ▲라이프 시뮬레이션 ‘인"이’ ▲수중 서바이벌 어드벤처 ‘서브노티카2’ ▲탑다운 PvP 슈터 ‘프로젝트 아크’ ▲개척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모바일’ 등이다. 해당 작품들은 이달 14일부터 개최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인"이’의 경우 지난 8월 열린 국제 게임쇼 ‘게임스컴 2024’를 통해 서구권 유저들의 반응과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 관련 영상의 유튜브 누적 "회수는 2억 3000만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인"이’의 자체 플랫폼인 ‘캔버스’에는 약 20만건 이상의 유저 창작물과 73만명의 가입자가 등록됐다.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인"이’의 출시일은 내년 3월 28일로 확정됐다. 향후 지속적으로 개발 완성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회사 외부에서도 잠재력 있는 다양한 작품을 찾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개발사 소수 지분 투자, TPP 확보, 라이센스 계약 등 총 5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포켓페어와 글로벌 흥행작 ‘팰월드’ IP의 모바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울프하우스 게임즈 ▲데이포나잇을 비'한 4건의 소수 지분 투자 및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2PP)을 확보해, 이들이 개발한 액션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시도의 수를 확대하고, 면밀한 검증을 통해 독창적인 게임성을 가진 게임을 성공적으로 확보하겠다”면서 “앞으로새롭고 독창적인 게임 플레이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두고 스튜디오 투자와 크리에이티브 발굴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장하는 인도 시장ㆍ발전하는 AI 기술에적극 투자
크래프톤은 성장하는 게임 시장인 인도에서도 꾸준한 투자 및 노력을 바탕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경우 성공적인 신규 유저 확장과 현지화 콘텐츠로 트래픽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추가 언어들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대규모 e스포츠 대회를 새로운 지역에서 개최하며 신규 유저들의 접근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인도에서 크래프톤 게임의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해 ‘BGMI’ 외에 다양한 서드 파티 퍼블리싱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브시스터즈와 ‘쿠키런’의 인도 서비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인도 현지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쿠키런’의 캐주얼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인도에서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와 함께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발맞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AI 인력 확보와 원천 기술 연구 개발에 누적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설립된 딥러닝 본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일부는 사내 업무 효율화를 위한 AI 도입 및 게임에 AI 기술 적용 등 실제 현장에 활용되고 있다. 향후에도 AI를 기반으로 게임업계의 혁신을 불러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배 동근 CFO는 “크래프톤이 탁월한 재무 성과와 더불어 강"하고 싶은 것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꾸준히, 그 것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당장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물밑에서 준비하고 추진하고 있는 미래성장을 위한 여러 노력들을 평가해 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미래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