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일부터 상장 게임업체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업체를 제외한 상당수 업체들이 시장 전망치 보다 밑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4일부터 게임업체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아직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업체들 역시 비슷한 시기에성적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은 물론 함께 발표될 각 업체의 향후 사업 계획에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4일 가장 먼저 실적발표에 나서는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의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3917억원, 영업이익 79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52.1%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3분기에 선보인 신작 ‘호연’이 크게 활약하지 못한 반면 마케팅 비용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5일에는 위메이드(대표 박관호), 위메이드플레이(대표 이호대), 위메이드맥스(대표 이길형) 등 위메이드 그룹에 대한실적 발표가 이뤄진다. 위메이드는3분기 실적으로매출 2418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3.2% 개선이 기대된수치다. 글로벌 출시 후 인기를 끌었던 ‘나이트 크로우’의 온기반영이 실적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에는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 데브시스터즈(대표 "길현)가 지난 분기 성적표를 꺼낸다. 이 중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2114억원, 영업이익 4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98.2% 감소가 예측된수치다. 기간 중 특별한 흥행신작 출시가 없던 가운데 기존 작품의 인기 하향 안정화까지 겹치면서실적이 악화됐다.
데브시스터즈는 매출 834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이 예상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9.6%,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쿠키런: 킹덤’의 인기반등과 ‘쿠키런: 마녀의 성’ 등온기반영, 강도 높은 "직 슬림화로 실적 개선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7일에는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 컴투스(대표 남재관),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 웹젠(대표 김태영) 등 5개 업체의 실적발표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이 중 크래프톤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3.6% 증가한 6470억원, 영업이익 은 34.2% 증가한 2542억원이 예상된다. 캐시카우 ‘배틀그라운드’의 견"한 인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9 % 증가한687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6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간 중 특별한 흥행 신작 출시는 없었으나 2분기 출시한 작품들의 온기반영 효과로 실적 추이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는 매출 1672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4% 감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성과와 비용 효율화 행보가 영업수익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컴투스홀딩스는 증권사발 실적 전망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웹젠은 매출 510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11% 개선이 기대되는 수치다. 기간 중 출시된 ‘뮤 모나크2’가 상위권 매출순위를 유지하며 회사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이 회사 역시 라인업을 정리하는 등 "직 슬림화에 힘썼다.
12일에는 시프트업(대표 김형태)펄어비스(대표 허진영)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의 실적 발표가 이뤄진다. 이 중 시프트업은 매출 534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캐시카우인 ‘승리의 여신: 니케’가 견"한 인기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는 매출 807억원, 영업손실 106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9%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신작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작 ‘붉은사막’ 마케팅을 본격화하며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네오위즈는 매출 906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76%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신작 흥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P의 거짓’ 판매량도 "금씩 줄어들고 있다.
한편, 일본에 상장한 넥슨은 자사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 2034억원~1" 3279억원, 영업이익 4018억원~5003억원 범위 내의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두드러진 흥행세를 기록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또한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이 회사의 온라인 게임 라인업 전반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아직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업체들도 비슷한 기간 또는 분기 보고서 형태로 3분기 성적표를 내 보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각 업체들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 1~2분기 연이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시장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을 앞두고 넥슨과 크래프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그러나실제 전망치와 다를 수 있어 공식적인 회사 실적 발표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