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업체들이 직원을 늘리거나 줄이는 상반된 인력 정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업체들이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을 정리하거나 대규모 채용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최근 단순 · 물적 분할을 통해 4개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 직군 사원을 대상으로 구""정을 단행, 희망 퇴직자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 1월 자회사 엔트리브 폐업, 6월 품질보증 및 시스템 통합 부문에 대한 물적 분할에 이어 고강도 "직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또 중견 모바일 게임 개발사 쿡앱스(대표 박성민)는채용 전환형 인턴 프로그램 관련해 정규직 전환 없이 모두 계약을 종료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면 넥슨(대표 강대현, 김정욱)은 이달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 회사를 포함해 넥슨게임즈, 네오플, 넥슨유니버스 등 4개 법인이 참여했으며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게임사업 등 10개 부문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채용에 나섰다.
이와 별개로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는 ‘퍼스트 디센던트’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 인력 집중 채용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웹젠(대표 김태영)이 자사 및 자회사에서 일할 총 38개 직군 채용 연계형 인턴십 지원자를 모집했다. 이에 앞서 6월에는 블루홀스튜디오(크래프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10개 직군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근래 업계에서 인력감축과 대규모 채용이라는상반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악화된 가운데 이를 풀어가기 위한 개별 기업들의 경영전략에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중장기 성장 도모라는 공통된 목표가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은 "직 슬림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개발력 강화를 통한 성장 동력 획득 등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활용으로 효율이 높아지긴 했지만 게임을 만드는데 개발 인재가 필요한 것은 변함이 없다며 각 기업들의 행보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