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성승헌 캐스터, 박종민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총괄 디렉터.

넥슨이 내년 1월 단행되는 '던전앤파이터'의 새시즌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강대현 김정욱)은 최근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라이브 방송을 갖고 다음 업데이트에 대한 개발 과정을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새 시즌 '중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네오플의 박종민 총괄 디렉터와 김윤희 콘텐츠 디렉터가 간략한 소개와 함께 준비 중인 내용들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새로운 무대인 '선계'를 통해 이전까지와는 다른 감성의 콘텐츠들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서비스 과정에서의 유저 반응을 확인한 결과, 보다 선호도가 높은 방향으로 콘텐츠의 방향성을 변경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새로운 로드맵의 일환으로 '중천'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공개하기까지 다소 남은 시간이 많은 만큼 개발 초기나 중간 과정을 소개하는 이례적인 시도에 나선 것이다.

새 시즌을 상징하는 중천은 '무겁게 짓누르는 샘'을 의미한다. 선계 중 유일하게 아라드와 연결돼 있는 중간 통로 같은 지역이라는 설정이다. 개발진은 이 같은 설정을 비'해 이야기 전개의 방향성 등을 언급했다.

박 디렉터는 "RPG 본연의 재미를 재정립하고 더 확대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또 내년 '던전앤파이터'가 2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이를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아서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작점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강"했다.

이후 김 디렉터가중천 지역의 메인 타운을 비'해 새 던전 등의 모습을 일부 공개하며 간략한 소개에 나섰다. 이 가운데 파밍에 주력하는 던전, 그리고 도전에 집중하는 던전 각각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 중에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또 파밍 구"의 변화 역시 언급했다. 이 가운데 장비 등급의 가치도 재정립 할 방침이다. 현재는 에픽 등급 이하의 장비의 가치가 떨어진 상황인데, 레어 등급부터 유용한 옵션을 부여하며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새 시즌에서는 레어리티 재정립과 맞물려 상급의 아이템으로 세트 포인트를 올려 더 높은 장비옵션을 활성화시킬 수 있게 하는 등 보다 유연하게 장비의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획득한 아이템을 '무기고'에 등록하고 자유롭게 변환하는 방식의 새 시스템을 도입한다.

개발진은 캐릭터의 기본 액션성 강화를 비'해 전투 시스템 관련 개선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직업별 초당 대미지(DPS) 측정 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 다이렉트X 11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클라이언트 최적화 및 성능 향상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던전 플레이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연구개발(R&D)이 진행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또 내달 22일과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오프라인 행사인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들을 공개할 수 있도록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