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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고강도 구""정 행보가 업계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회사의 내실이 다져질 전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전날 물적분할을 통한 자회사 설립예고와 함께 추가 구""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자회사 엔트리브 폐업에 이어 6월 품질보증 및 시스템통합 부문에 대한 물적분할에 나선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엔씨가 고강도 인력감축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더욱 강도가 높아진 구""정 및 물적분할 행보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물론 주식시장에서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인 엔씨를 시발점으로 구""정 행보가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려를 나타낸 게임업계와 달리 주식시장과 투자자들은 환영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 회사의 비용 효율화 행보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이지만 당초 영업손실이 예상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당시 업계에서는 회사의 비용 효율화 행보가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가운데 더욱 고강도 비용 효율화 행보로 회사의 실적 개선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미 회사의 비용 효율화로 매출 증대 가능성을 높게 봤다.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엔씨 주가가 3.83%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오전 중 2%의 내림세를 보이며 상승분을 크게 반납하긴 했지만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은 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회사의 기초 체질 개선과 신작 행보가 가속화 되며 가파른 외형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른 일각에서는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사갈등이 한층 격화되며 악재로 작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회사가 단행한 품질보증 및 시스템통합 부문 물적 분할에 대해서도 이미 노초즉의 반대가 컸다. 여기에 더 큰 구""정과 물적분할이 이뤄지며 노사갈등이 더 심화될 수 있다. 회사의 노사갈등 및 구""정 문제에 제도권까지 가세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적 감소를 겪는 엔씨 입장에서는 대규모 구""정과 물적분할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다만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은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