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산하 독립 스튜디오들이 잇달아 새 작품을 선보이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민랩, 플라이웨이게임즈, 렐루게임즈 등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들이 최근 잇달아 신작을 발표하며 공개적인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시뮬레이션, 핵앤슬래시, 덱빌딩 로그라이크 등 다소 개성있는장르의 작품들을 소개, 팬들로부터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고있다.
5민랩은 지난달 10일 신작 전술 시뮬레이션 게임 '민간군사기업 매니저'의 데모 버전을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공개했다.
이 작품은 플레이어가 민간군사기업(PMC)의 사장이 돼 전술을 구성하고 휘하의 용병들을 육성해 주어진 의뢰를 수행하는 작품이다. 용병을 뽑고, 무기 등을 분배하며, 전투 훈련 내용을 지정하고, 의뢰를 완수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플레이어인 사장이 선택권을 갖고 영향을 미친다.
각각의 용병은 수많은 특기와 특성을 갖고 있으며 성장에 따라 194개에 달하는 퍽(Perk)을 하나씩 선택해 습득할 수 있다. 여기에 81개에 달하는 무기류와 방어구를 어떻게 "합하느냐에 따라 임무의 성패 여부가 갈린다.
'민간군사기업 매니저'는 아직 체험판을 공개한 단계지만, 한국 뿐아니라 여러 나라의 게이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팀 플랫폼에서는 플레이어들 중 86%가 호평을 쏟아내는 등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5민랩은 체험판을 통해 받은 여러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개선해 내년 1분기 중 본편을 글로벌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본편에는 다양한 캠페인 미션과 로그라이크 모드, 추가 작전 계획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플라이웨이게임즈는 ▲커스베인(Cursebane) ▲커맨더 퀘스트(Commander Quest) 등 2개작의 출시를 앞두고 체험판을 공개하고 있다.
'커스베인'은 핵앤슬래시 콘셉트의 액션 로그라이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카타나와 원소의 힘을 다루는 해결사로, 저주받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특히 이 작품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의 내러티브 엔진을 활용해 월드를 절차적으로 생성하며 플레이어들에게 매번 새로운 모험을 제공한다.
'커맨더 퀘스트'는 덱 빌딩 카드 게임과 실시간 전략(RTS) 게임의 콘셉트를 섞어 탄생한 덱빌딩 로그라이크 RT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역사적 영웅이 되어 군대를 이끌고, 귀엽지만 잔혹한 판타지 세계를 탐험하게 된다. 특히 다양한 시너지와 유닛 간 상성을 통한 흥미진진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데모 버전이 공개되고 있다. 이 중 '커맨더 퀘스트'는 뛰어난 작품성과 독창성을 무기로 많은 팬들과 인플루언서의 호평을 받고 있다. 스팀 플랫폼에서 96%의 플레이어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렐루게임즈는 올해 ▲언커버 더 스모킹 건(Uncover the Smoking gun)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도 바부 루루핑(마법소녀) 등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을 출시하며 도전적인 시도에 나서고 있다.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플레이어가 탐정이 되어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는 추리 게임이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사건 용의자들과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마법소녀'는 출산율 저하로 마법소녀 부" 현상이 발생한 2024년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어드벤처 게임이다. 특히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쳐 상대방과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특징적인 요소가 있다.
렐루게임즈는 '딥러닝 기술과 게임의 융합'을 비전으로 밝히며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두 작품 모두 그동안 찾기 힘들었던 개성적인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크래프톤은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를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내세우며 오리지널 IP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사의 개발 "직을 독립 스튜디오로 분사하고, 스튜디오별 창의성을 존중하며 작품의 개발 규모 크기에 관계없이 많은 작품을 타석에 세우고 있다.
그 결과 독립 스튜디오에서 개발된 잠재성 높은 신작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미래 가능성만을 타진하며,새 스튜디어를 발굴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 이를 회사의 중장기 발전의 디딤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