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도 이제 1분기만을 남겨놓게 됐다. 지난 1~3분기 게임주의 흐름은 크래프톤을 제외한 전반적으로 답보상태를 연출해 보였다.각 게임업체들이 새로운 신작을 내놓는 등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역부"이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첫 거래일(1월 2일) 5만 8000원을 기록한 넷마블의 주가는 4분기 첫 거래일 이날 오전 5만 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9개월에 걸쳐 불과 1.7% 오른데 그친 것이다. 기간 중 7만 2400원(5월 10일)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강세의 흐름은 오래가지못했다.
연초 이 회사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본격적인 랠리가 예상됐으나 실제 주가는 1분기를 제외하면 거의 답보 상태에 있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1월 2일 24만원에서 9월 30일 19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9개월에 걸쳐 무려 20.4%가 떨어진 것이다. 당초 이 회사는 기존 작품들의 장기 레이스로 인한 피로도 및 경쟁작들의 잇단 출시로 실적 감소가 예상됐고,시장 눈 높이도 낮아졌다. 하지만 낮아진 눈 높이보다 더 처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코스닥 게임 대장주 펄어비스의 주가도 올해 첫 거래일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1월 2일 3만 8600원에서 9월 30일 3만 8600원으로 완전히 같은 가격을 기록한 것이다. 기간 중 ‘붉은사막’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오르고 내렸다.
카카오게임즈도 연초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1월 2일 2만 6150원에서 9월 30일 1만 7500원으로 9개월간 33%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잇따른 모바일 MMORPG의 흥행으로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시장 전망에 미달한 상반기 실적과 차기작 기대감이 부각되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외에도 컴투스 주가의 경우 1월 2일 4만 8200원에서 9월 30일 4만 1900원, 위메이드의 주가 역시 6만 1100원에서 3만 4000원, 웹젠 주 역시 1만 6390원에서 1만 7130원 등 답보 또는 침체된 모습을 드러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게임주가 4분기에는 활기를 띌 것이란 기대감이 고"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실적 개선이다. 당초 게임주의 경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성적이 좋게 나타나는 편이다. 예컨대 신작 성과 등이 반영되면서 매출을 견인하는 식이다. 따로 신작이 없는 경우라도 "직 슬림화 및 비용 효율화를 꾀하고 있어 손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것이다.
신작에 대한기대감도 가시화되고 있다. 각 게임업체들은 10~12월 중 신작을 통한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중이다. 올 연말과 내년 1분기를 기대하는 작품의 향배도 주목거리다. 구체적인 작품 흐름은 11월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시장에선 이같은 업체들의 움직임이 주가 견인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넷마블 주가의 경우 실적 개선 흐름에 가장 앞서 있는 관심주로 볼 수 있으며 최근 대작 'TL'을 출시한엔씨소프트의 주가도 대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TL'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3분기중 크래프톤등 일부 게임업체들의 주가만이 선전하는 모습이었으나,하반기에는 그 분위기가 크게 전환되는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며 게임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