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시프트업이 대작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Stellar Blade)'로 인해 미국 영화사로부터 현지에서 피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소송에 휘말린 이유는 상표권 침해다.
24일 IGN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영화 제작사 '스텔라블레이드(Stellarblade)'는 이달 초 루이지애나 주 법원에 시프트업과 소니, 그리고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책임 보험 회사를 고소했다.
이 회사고소인은 지난 2010년부터 영화, 다큐멘터리, 뮤직 비디오 제작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주장한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도메인 'stellarblade.com'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부터 이를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시프트업과 투자사인 소니가 지난 2022년에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발표한 이후, 영화 제작사 '스텔라블레이드'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에는 고객들이 영화 제작사와 사업에 대해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로 인해 정보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화 제작사 '스텔라블레이드'의 로고와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로고가 상당히 유사하다며, 두 로고의 색상 구성과 'S' 폰트의 유사성을 제시했다.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고소인은 시프트업이 지난 2019년에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처음 발표했을 당시, 프로젝트명인 '프로젝트 이브(Project Eve)'라는 타이틀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프트업은 2022년에 게임명을 '스텔라 블레이드'로 변경했고, 이듬해에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게임 관련 상표로 처음 등록했다고 설명한다.
고소인은 뒤늦게 2023년 6월 '스텔라블레이드'의 상표를 출원한 이후, 시프트업에 사업 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이미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소송을 통해 고소인은 시프트업과 소니가 향후 '스텔라 블레이드' 또는 이와 유사한 다른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시프트업과 소니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스텔라 블레이드' 관련 자료를 폐기하고, 손해 배상금과 변호사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여부와는 별개로 고소인이 승소를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프트업은 영화 제작사 '스텔라블레이드'보다 먼저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상표를 획득했다. 또한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은 서로를 전혀 침범하지 않는다.현지 게임 팬들은 해당 소송에 대해 '합의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벌기 위한 수단' 내지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한편 시프트업은 "내부에서 상황을 확인 중이기 때문에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