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부터 한정현 에피드게임즈 대표, 심정선 부사장
“’트릭컬 리바이브’ 1주년 이후는 장기적인 플랜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즌 2로 넘어가기 전에 영원살이 서사를 확실하게 완결시키고, 중간중간 게임성을 개선할 생각입니다.”
24일 한정현 에피드게임즈 대표는 1주년 이후 ‘트릭컬 리바이브’ 개발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작품은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서브컬처 게임이다. 귀여운 그래픽과 유쾌한 감성 등을 앞세워 인기를 누렸다.
유저들의 인기뿐만 아니라 ‘2024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 부문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오는 27일 서비스 1주년을 앞두고 특별 방송을 진행해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1주년 팝업 스토어를 준비하는 등 게임 안팎으로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작품 서비스 1주년과 관련해 소감과 향후 개발 방향 등을 들어 보았다. 인터뷰에는 한정현 에피드게임즈 대표, 심정선 부사장이 참석했다.

-먼저 작품 서비스 1주년 축하 드린다. 소감 부탁 드린다.
한정현 에피드게임즈 대표 : 우리 어떻게 여기까지 왔네, 딱 이런 심정입니다.
심정선 부사장 : 저도 똑같습니다. 지난 주 (1주년 특별방송)에 실감을 했습니다. 저희가 목표한 방향대로 잘 가고 있으니 더 힘내서 가보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비스 기간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무엇인가
한 대표 : 작품을 1차 오픈하고 사건사고가 터졌을 때 입니다. 두 시간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는데 체감상 24시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때 작품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지금 이걸 죽여야 살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심 부사장 : 저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그럼 우린 뭘 남길 수 있느냐? IP를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해 칼을 갈며 준비했습니다.
-현재 준비 중인 1주년 팝업 스토어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심 부사장 : 기존에는 저희가 굿즈를 모두 위탁생산했는데 이번에는 저희가 직접 만들어서 퀄리티와 생산 방향을 정했습니다.한정판 굿즈는 되도록 마련하지 않고 수량을 넉넉히 만들었습니다. 또 저희 소설책도 판매를 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기존 컬래버를 했던 골든 크레마에서 출장을 나와 커피 등의 식음료 판매에 나섭니다.
-작품 글로벌 출시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심 부사장 : 계속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서브컬처 메인 시장이다 보니 다 갖췄을 때 진출할 생각입니다.

-제품 수명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계획한 것이 있는지
심 부사장 : 팝업 스토어 등 주요 행사가 제일 클 것 같습니다. 또 저희가 유저 친화적인 이미지를 계속 가꿔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실제 유저 입소문을 바탕으로 신규 유저 유입이 대폭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유저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게임성 강화를 준비한다 하셨다. 이 부문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한 대표 : 작품 내 콘텐츠인 드림랜드가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한 두 차례 수정을 통해 더 재미있게 만들 생각입니다. 유저가 전투력만이 아니라 운적 요소나 컨트롤을 잘해 높은 점수를 얻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 크레파스 던전을확장하거나 지우개 사용시 100% 사용재화 리턴, 전설카드 상품 등 상점 개편에 나설 예정입니다.
-1주년 이후 중장기적으로 이뤄지는 개발 방향성은 무엇인지
한 대표 : 삼성 S24 기종에서 프리징 증상이 있는데 삼성전자와 협업해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3년 정도에 나올 콘텐츠를 1년 안에 쏟아 넣어 발생한 문제와 동선 등을 개편하고 안정화할 생각입니다. 기존에 내놓았던 것들을 다듬을 시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비정기적인 사복 업데이트를 정기화할 생각이 있는가
한 대표 : 없습니다. 수량을 정하면 퀄리티와 타협을 해야 됩니다. 예쁜걸 만들기 위해 시간이 좀 필요해 비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작품과의 컬래버는 어떻게 준비되는가?
심 부사장 : 계속 물색하고 있습니다. 저희 게임이 컬래버를 하기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게임입니다. 여러 곳과 다방면으로 논의 중입니다.
-끝으로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 대표 : 저희가 1주년을 맞은 것은 유저분들이 인내심 있게 기다려 주신 덕분이라 생각하고 항상 감사 드립니다. 1주년 이벤트 스토리도 재미있게 준비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심 부사장 : 유저분들이 살려 주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염치가 있는 사람으로 갚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