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가 차기 위원장 위촉 절차를 앞두고 있다.
1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게임위는 22일 위원 전원 회의를 통해 새 게임위원장을 호선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서 서태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직위원장과 정의준 교수(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를 새 게임 위원에 위촉했다. 이를 통해 임기가 만료된 김규철 위원장 등 2명의 게임위원 퇴임을 최종 결정했다.
문화부는 또 차기 위원장으로 내정된 서태건 BIC 위원장에 대한 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바로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게임위의 정상 업무 가동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위는 그간 등급심의 문제로 끊임없는 논란을 빚어왔다. 특히 게임은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반해 게임위의 제도 도입 과정은 더디거나 제대로 따라 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는 평을 받아 왔다. 일각에서 게임위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는 결정적 이유다.
또 아케이드 게임에 대해서는 필요 이상의 과잉 행정을 취하는 가 하면 , 짚고 넘어가야 할 블록체인 게임 등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아주 기묘한 난맥상을 보여 왔다.
여기에다 국정 감사로 드러난 통합관리시스템 비위 사건은 게임위의 치명적인 구"적인 결함의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부서간 견제나 감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독단의 위험성을 감춘 채 "직이 가동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과거와 달리 게임위의 맨 파워가 아주 약해졌다는 지적을 서슴치 않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중량감이 없다는 것이다. 또 중앙 무대와 동떨어짐으로써 현안에 대한 경중 "차 파악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사례 역시적지 않게 드러내고있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이같은 현안들을 새위원장이 떠맡아 처결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서 위원장의 정치력과 "정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해야 할 것이다.
게임위가 새 술을 통해 과연 기관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